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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남춘 비보, 조화들고 상암찾은 팬들 추모행렬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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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남춘 비보, 조화들고 상암찾은 팬들 추모행렬 [SQ현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0.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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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Q(큐) 글·사진 김의겸 기자] 바로 전날까지 함께 훈련하고 식사했던 동료 김남춘(30·FC서울)이 세상을 떠났다. 홈에서 열린 2020시즌 서울의 마지막 경기에서 수 많은 팬들이 ‘서울맨’을 추모했다.

31일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2020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1부) 파이널B(하위스플릿) 최종라운드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분위기는 무거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이 1단계로 격하됨에 따라 수용인원 최대 25%까지 관중을 들이고 있다. 이날 ‘경인더비’는 올 시즌 최종전인 데다 인천의 잔류가 걸린 경기였기에 앞서 큰 관심을 받고 있었다. 헌데 30일 김남춘이 극단적 선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추모를 위해 수 많은 팬들이 몰렸다.

FC서울 중앙수비 김남춘이 30일 목숨을 끊었다. 
김남춘이 세상을 떠난 직후 열린 경기. 많은 팬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30일 K리그 팬들은 경기장 N측 한 켠에 김남춘 추모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경기 당일 킥오프 전후로 많은 팬들이 조의를 표하기 위한 조화와 김남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등을 들고 추모 공간을 방문했다. 

서울은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믿음직한 센터백 김남춘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내일 경기에는 라인업/경기결과 외 제작물은 올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들은 서포터즈석인 N측에 김남춘 등번호 4를 활용한 문구 'FOUREVER 남춘'을 새긴 걸개를 비롯해 현수막에 '김남춘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의 春을 기억합니다'라고 썼다.

경기 앞서 김남춘을 위한 묵념이 진행됐다. 김남춘의 등번호에 맞춰 킥오프하고 4분이 지나자 팬들은 1분 동안 기립박수로 그를 추모하기도 했다.

선수들 각오도 남다르다. 탈 많았던 올 시즌 최종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지금껏 함께 해온 동료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다짐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남춘 선수와 함께 뛴다는 각오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미팅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남춘은 광운대를 졸업한 뒤 2013년 서울에서 데뷔해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한 2017~2018년을 제외하면 서울에서만 뛰었다. 지난해 서울과 2022년까지 재계약을 맺은 그는 올 시즌에도 22경기에 나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통산기록은 114경기 4골 2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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