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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비보... 아버지 추정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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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비보... 아버지 추정글 재조명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1.02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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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뛰어난 진행 솜씨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박지선(36)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연합뉴스는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의 부친이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개그우먼 박지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많은 이들이 비보에 안타까워 하는 가운데 과거 박지선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남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 누리꾼이 남긴 악플에 대응하는 답글로, 해당 누리꾼이 박지선의 아버지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족이 아니라면 알기 어려운 정보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누리꾼은 박지선이 방송에서 화장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박지선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여드름 치료를 잘못하는 바람에 피부가 심하게 아팠었다. 그때부터 피부 때문에 학교도 휴학을 할 정도로 많이 힘들었었다. 그렇게 아픈 가운데도 열심히 공부해 좋은 결과를 냈다. 정말 대단하다. 그 이후로 박지선은 피부가 너무 연약한 아기 피부같아 화장을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 개그맨들도 다 화장을 하고 나오는데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맨 얼굴로 방송을 하니 더욱 못난이처럼 보인다고들 한다. 사실 박지선은 실제로 보면 못나지 않았다. 박지선을 실제로 본 사람들은 첫마디가 모두 ‘어머 예쁘시네요’다. 분장을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나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박지선은 속이 깊고 겸손하고 남을 많이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 내 딸 박지선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이 함께하길 바란다. 그렇게 아픔을 겪고도 좋은 대학교를 갔던 것처럼 어떤 역경이 닥쳐온다고 해도 박지선은 헤쳐나가리라 본다"고 했다.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
지난 6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던 故박지선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

 

지난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 당시 "오늘도 생얼인데, 얼굴 이상하지 않냐"며 눈물을 흘렸던 박지선 역시 2012년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고2 겨울방학 때 피부과에서 여드름 진단을 받았다. 공부할 시간을 뺏기고 싶지 않아 피부를 단기간에 여러번 벗겨내는 시술을 했는데 그때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졌다"며 "아프고 난 다음부터는 다시 태어나서 덤으로 얻은 삶이라 생각한다.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하신다"고 밝히기도 했다.

1984년 생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그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수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개그콘서트 각종 코너에서 활약하며 2008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 2010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라디오DJ, MC 등 전방위에서 활약하며 2011년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인상,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DJ상 등을 수상했다.

소속사 없이 개인적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진 박지선은 최근까지 아이돌 그룹 위클리, 베리베리 등 각종 가요 쇼케이스와 영화, 예능, 드라마 제작발표회 MC로 활발하게 활약해왔다. 지난달 7일과 14일까지 쇼케이스를 진행해왔던 그의 비보에 연예계와 대중 모두 충격에 휩싸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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