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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데이! 고교야구 4대대회 제패+신민재 끝내기 [봉황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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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데이! 고교야구 4대대회 제패+신민재 끝내기 [봉황대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11.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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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고등학교가 그토록 고대하던 봉황대기를 품었다. 고교야구 4대 대회를 전부 제패해본 명실상부 명문으로 도약한 셈이다.

계기범 감독이 이끄는 인천고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고를 3-2로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인천고는 청룡기(1953‧1954), 황금사자기(1954‧1989), 대통령배(2004)에선 챔피언에 오른 바 있으나 봉황대기와는 연이 없었다. 이전까지 준우승 2회(1979‧1996)가 최고성적이었다.

윤태현. [사진=스포츠Q DB]

 

임호균, 양승관, 김동기, 김경기, 장원진, 김홍집, 정경배, 최원호, 박진만, 김수경, 이명기, 이재원, 김재환, 박민호, 문경찬, 정은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프로선수를 배출했지만 한동안 우승컵이 없었던 인고였다.

이번에는 달랐다. 경기항공고, 광주동성고, 중앙고, 충암고, 인상고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안착한 인고는 2학년 에이스 윤태현을 앞세워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전국대회로 치면 16년 만에 맛보는 영광이다. 당시 이재원이 중심이었다. 이벤트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2005년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야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우완 윤태현은 선발, 구원을 오가며 6⅔이닝 4피안타 2실점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학년 좌완 한지웅은 2⅓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공을 숨기는 특이한 투구폼이 인상적이었다.

장규현. [사진=스포츠Q DB]

 

2021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3학년 장규현(한화 이글스‧2차 4라운드)과 강현구(두산 베어스‧2차 3라운드)는 각각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 후배들에게 짜릿한 추억을 선물했다.

2루수 노명현은 여러 차례 환상적인 수비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스코어 3-2로 앞선 9회말 1사 1,2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이승한(서울고)이 때린 타구를 잡아 4-6-3 병살타로 경기를 끝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인고인들은 2시간여 후 또 한 번 탄성을 질렀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엘지) 트윈스 간 2020 신한은행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신민재(LG)가 13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렸기 때문이다.

전국대회를 호령한 날, 공교롭게도 대주자 전문요원이라 출전기회가 적은 신민재가 프로야구 가을잔치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인고 데이’라 칭해도 무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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