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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연속 사이영상 후보,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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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연속 사이영상 후보, 그 의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1.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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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최종후보에 들었다. 수상 가능성은 낮지만 그 자체가 갖는 의미를 폄하할 수는 없다.

류현진은 미국 매체 CBS스포츠의 사이영상 가상투표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9일(한국시간) 자사 기자 5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투표 결과를 기사로 전했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가상투표에서 2위표 2장, 3위표 1장을 얻어 5점으로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1위표 5장·15점), 게릿 콜(뉴욕 양키스·2위표 2장 3위표 2장·6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사진=AFP/연합뉴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사진=AFP/연합뉴스]

CBS스포츠 가상투표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결과 발표를 5일 앞두고 이뤄졌다. 매체는 “비버가 사이영상을 탄다는 데 이견이 없다”면서 “오히려 2위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AL 사이영상 최종후보는 비버, 류현진,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67이닝을 소화하며 5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ERA) 2.69, 탈삼진 72개를 기록했다. 토론토가 4년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데 앞장서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맞서는 비버는 올 시즌 12경기(77⅓이닝)에서 8승 1패 ERA 1.63 탈삼진 122개를 남겼다. 마에다는 11경기(66⅔이닝) 동안 6승 1패 ERA 2.70 탈삼진 80개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입단식부터 지역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코치진과 동료들도 류현진에 대한 극찬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br>
류현진은 큰 기대를 받고 토론토에 입단, 기대에 십분 부응했다.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뛰던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1장, 2위표 10장 등 88점을 획득,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은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받은 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출신 최초였다. 올해 함께 AL로 넘어온 마에다와 함께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데 2년 연속 2위 등극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결과는 12일 나온다.

지난해 14승 5패 ERA 2.32를 기록, MLB 전체 ERA 1위에 오른 덕에 토론토와 4년 연봉 총액 8000만 달러(888억 원)에 계약할 수 있었다. 항간에선 적잖은 나이와 부상 이력, 그리고 전통적으로 타선이 강한 AL 무대에 적응해야한다는 측면에서 우려가 따랐지만 보란 듯이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올해 류현진을 필두로 한 토론토는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 자신감을 얻었다. 이에 탄력을 받고 최근 적극적으로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큰 손으로 주목받는데, 특급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보스턴 레드삭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둘 다 공수 모두 뛰어난 올겨울 FA 최대어로 통한다.

한편 NL 사이영상 후보는 디그롬,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다. 디그롬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의 WC 시리즈 1차전 선발 김광현. [사진=AP/연합뉴스]
김광현 역시 데뷔 첫 해 호성적을 남긴 뒤 금의환향했다. [사진=AP/연합뉴스]

10일 MLB 신인상 투표결과가 발표됐는데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가 NL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총 95점으로 알렉 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상 74점)를 눌렀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불펜으로 22경기에 출전, 27이닝을 소화하며 4승 1패 ERA 0.33으로 활약했다. 신인왕 투표는 BBWAA 회원 30명이 참여했으며, 총 9명이 득표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올 시즌 8경기 39이닝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화려한 데뷔를 신고했지만 아쉽게 표를 얻진 못했다. 하지만 CBS스포츠 NL 신인왕 가상투표에서 3위표 1장을 얻어 5위(1점)에 랭크됐다는 점은 그가 상대적으로 시즌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임팩트를 남겼다는 것을 시사한다. 내년 시즌을 기대케 한다.

AL 신인상은 외야수 카일 루이스(시애틀 매리너스)의 몫이었다. 1위표 30장(150점)을 받아 역대 12번째 만장일치 신인왕이 됐다. 58경기에서 타율 0.262 11홈런 28타점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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