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26·강원도청)이 올 하반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고 국내에서 몸 만들기에 집중한다. 이유가 뭘까.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11일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올해 11~12월 펼쳐질 2020~2021시즌 IBSF 월드컵 1~4차대회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1~2차대회는 라트비아 시굴다, 3~4차대회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개최된다.
“대표팀은 내년 1월 4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5차대회부터 출전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3가지 배경을 설명했다.
첫째로 선수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선수들이 노출되지 않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 연말까지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제대회 참가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두 번째 이유는 포인트 획득에 따른 쿼터 배분이 잠정 중단된 상태이기도해 무리해서 대회 출전을 감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통상 IBSF 대회 랭킹에 따라 부여 받은 포인트로 세계선수권 등 대회별 쿼터가 할당되지만 IBSF는 코로나19 특수상황을 고려해 이 시스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4차대회를 마친 뒤 귀국 해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할 경우 5차대회를 위한 출국이 어려워져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그렇다고 월드컵 대회 내내 귀국하지 않고 8차대회가 예정된 내년 3월까지 유럽에 장기 체류하는 건 안전은 물론 비용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대표팀은 11월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국내 대면 강화훈련을 재개했다. 연맹은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지기를 기대하며 국외로 나가게 되는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