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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첫 리드오프 4안타, 타선이동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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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첫 리드오프 4안타, 타선이동 '신의 한 수'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13 2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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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로 바꾼 첫날 솔로홈런 포함 4안타 작렬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정성훈(35·LG)이 시즌 첫 리드오프로 출장한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4안타를 몰아치며 팀 타선을 진두지휘했다.

타율 0.358(109타수 39안타)에 3홈런 17타점. 12일까지 이같은 성적을 거둔 쌍둥이 타선의 핵심 정성훈이 1번 타자로 깜짝 출격했다. 정성훈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정성훈의 활약에 LG는 6-2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9명의 야수를 모두 정성훈이 채우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기에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 2번부터 5번까지, 심지어 7번 타순까지 정성훈을 배치했다. 최근 이병규(7번)가 4번에서 부진하자 이병규를 2번으로 보내고 정성훈을 4번에 배치했다.

정성훈은 4번 자리에서도 0.368(19타수 7안타)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2타점에 그쳤다. 부담감이 문제였다. 양상문 감독은 12일 "정성훈은 우리 팀에서 가장 잘 치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4번 자리에선 부담을 갖고 타석에 들어선다"고 리드오프로 바꾼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양 감독의 선택은 '신의 한수'가 됐다. 이날 첫 타석에 선 정성훈은 상대 선발 찰리 쉬렉의 5구째 시속 142km짜리 높은 속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정성훈의 홈런과 후속 타자들의 3안타는 결국 찰리의 강판을 이끌어냈다.

정성훈은 2회엔 2루타를 뽑아냈고 5회와 6회 안타를 하나씩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맹타를 휘두른 정성훈은 8회초 수비 때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순의 변화와 함께 2연승을 거둔 LG는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며 재도약을 노린다. 정성훈은 LG의 도전에 가장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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