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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연봉 5억원에 2304일만에 삼성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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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연봉 5억원에 2304일만에 삼성 복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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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는 별도…삼성 4연패 도전 '천군만마'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뱀직구' 임창용(38)이 친정팀 삼성과 계약했다.
 
삼성은 26일 오후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임창용과 만나 연봉 5억원에 별도 인센티브가 포함된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진출을 위해 2007년 12월 4일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된 뒤 2304일만에 다시 친정팀인 삼성과 계약했다. 임의탈퇴선수는 규정에 따라 복귀시 원 소속팀과 계약해야 하며 1년 단위 계약만 가능하다.

▲ 임창용(가운데)이 26일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삼성과 연봉 5억원에 별도 인센티브가 포함된 조건으로 1년 계약을 맺고 7년만에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했다. 임창용이 삼성과 입단 계약을 맺은 뒤 김인 사장(왼쪽), 송삼봉 단장(오른쪽)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으로서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미 류중일 감독도 지난 24일 미디어 데이에서 "임창용이 돌아오면 천군만마를 얻은 격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임창용은 일본 프로야구 한신으로 떠난 오승환(32)을 대신해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지킬 마무리 투수로 기용될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임창용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13년동안 뛰면서 534경기에 등판해 104승 66패, 168세이브에 3.2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2005년 가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전성기의 위력을 보여줄지가 의문시됐지만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 야쿠르트에서 뛰면서 238경기에 나서 11승 13패, 128세이브에 2.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미스터 퍼펙트'로서 위용을 과시했다.
 
임창용은 2012년 다시 한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그해 12월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6경기를 뛰었다.
 
임창용은 올시즌에도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렸지만 나이가 많은 신인급 선수를 부담스러워하는 시카고 컵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고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했다.
 
오는 27일 오전 경산볼파크에서 복귀 기자회견을 갖는 임창용은 삼성 구단을 통해 "마침내 집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다시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며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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