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1-26 22:54 (화)
알칸타라 루친스키 리매치, 두산 NC 희망 시나리오와 변수는?
상태바
알칸타라 루친스키 리매치, 두산 NC 희망 시나리오와 변수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11.24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창단 첫 우승에 근접한 NC 다이노스, 기적을 꿈꾸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두산 베어스. 운명의 한국시리즈 6차전이 열린다.

NC와 두산은 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쏠) KBO(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KBS 2TV, 네이버, 카카오, 유플러스 프로야구 등 생중계)을 치른다.

NC는 드류 루친스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운다.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였던 이들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는 24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 다승왕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운다. 포스트시즌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에 반전이 필요하다. [사진=스포츠Q DB]

 

NC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승 2패(무승부 제외) 후 3승 째를 따낸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81.8%(9/11). 4년 전 4연패로 힘 없이 두산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던 NC는 이제 창단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선발은 에이스 루친스키다. 올 시즌 알칸타라와 시즌 막판까지 다승왕 경쟁을 벌였던 그는 30경기 19승 5패 평균자책점(3.05)로 NC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섰던 그는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어 4차전엔 팀이 2-0으로 앞서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2⅔이닝 4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이젠 시리즈를 마무리 짓기 위해 등판한다. 이날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다면 시리즈 MVP가 유력하다. 두산 타선이 2경기 연속, 19이닝 연속 무득점 빈타에 시달리고 있어 더욱 기대를 키워가고 있다.

NC 6차전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승리와 함께 시리즈 MVP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사진=스포츠Q DB]

 

두산 또한 알칸타라만을 바라본다. 20승 2패 ERA 2.54로 리그 최고 선발 평가를 받았는데 가을야구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부터 4⅓이닝 동안 3홈런을 맞으며 흔들렸다. KT 위즈와 PO에선 7⅔이닝 3실점하며 잘 버텨냈는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 4실점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1선발로서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차전 선발을 알칸타라가 아닌 나흘 쉰 크리스 플렉센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하루라도 더 쉬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피로도가 많이 쌓였다”고 말했다. 엿새 쉬고 등판. 정규시즌 때 몸 상태만큼만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두산으로서도 얼마든지 승산은 있다.

걱정되는 것도 이 부분이다. 알칸타라의 몸 상태가 여전히 완전치 않다면 LG전과 다를 게 없을 수 있다. 당시 시즌 종료 이후 닷새를 쉬고 등판했는데 LG 타선의 집중타를 맞았다. 이번엔 하루를 더 쉬고 나왔기에 기대치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4번 타자 김재환이 타율 0.050(20타수 1안타 6삼진)으로 전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박건우(타율 0.133)와 오재일, 박세혁(이상 0.167)도 부진에 빠져 있다. 5차전 플렉센이 힘을 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해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알칸타라가 잘 던져주더라도 타선의 반등 없이 승리는 요원하기만 하다. 시즌 타율(0.293) 1위 팀이기에 이번엔 터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도 한다.

알칸타라(오른쪽)가 1차전 기억을 털어내고 두산 에이스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사진=스포츠Q DB]

 

NC라고 희망만 가득한 건 아니다. 루친스키의 몸 상태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1차전에서 97구를 던진 루친스키는 사흘 휴식 후 4차전에서 39구를 뿌렸다. 불펜투구가 예정된 날이었다고는 하나 예상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가을야구의 피로감이 정규시즌과 비교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이틀 휴식 후 선발 등판은 제 컨디션을 발휘하기 힘든 조건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만약 루친스키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거나 무너진다면 NC로서도 걱정이 커진다. 양의지는 5차전 승리 후 “모든 걸 쏟아 붓는다는 생각으로 6차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불펜진이 잘 버텨주고 있지만 최대한 루친스키가 많은 이닝을 버텨줘야 승산이 있다. 어떻게든 6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치는 게 최선이다.

만약 시리즈가 7차전으로 향한다면 진흙탕 싸움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NC는 4차전에서 호투한 송명기 혹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마이크 라이트가, 두산 또한 4차전에서 던진 김민규나 한국시리즈 등판하지 않은 유희관이 대기할 가능성이 크다. 어떤 선택지도 불안하다. NC는 어떻게든 6차전에서, 두산은 끝장 승부로 향하기 위해 6차전에 모든 걸 쏟아 부을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