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1:45 (목)
'솔로 데뷔' 카이, 김종인이 '카이'로 전할 이야기 [SQ현장]
상태바
'솔로 데뷔' 카이, 김종인이 '카이'로 전할 이야기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1.30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엑소 카이가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감각적인 '월드클래스 퍼포머'의 명성을 입증한다.

3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첫 미니 앨범 '카이(KAI)'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카이는 "엑소 콘서트나 공연에서 솔로무대 보여드리긴 했지만 정식 솔로 앨범은 처음이다. 어떻게 봐주실지 긴장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앨범 발매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명은 카이의 활동명과 같은 '카이(KAI)'. 카이는 중국어 开로, '열다'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카이는 "솔로 가수로 시작을 의미있게 알리고 싶었다. 첫 앨범 이름이 제 이름을 따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솔로 가수로서 처음으로 다가가 마음을 열고 싶다는 생각을 담았다. 의미도 있고 임팩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엑소의 메인댄서 카이와 솔로 아티스트 카이의 차별점에 대해 카이는 "솔로에서는 제가 좀 더 좋아하는 노래 스타일, 춤 스타일, 비주얼 아트 등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요즘 엑소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각자 하고 있는데 저도 많은걸 배우고 많은 생각들을 한다. 솔로 활동을 통해 '레벨 업'하고 엑소로서 다시 뭉쳤을때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참여도 높은 첫 솔로… "뭘 좋아할 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엑소 카이가 데뷔 8년 만에 처음 발매하는 첫 솔로 앨범에는 '직진 러브송'을 예고한 타이틀곡 '음 (Mmmh)'을 비롯해 카이의 유려한 춤선이 떠오르는 그루비한 R&B 기반의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음악, 퍼포먼스, 패션까지 일명 ‘카이 스타일’의 집합체를 만날 수 있다.

미국 유명 프로듀서 마이크 데일리(Mike Daley), 스타 프로듀서 차차 말론(ChaCha Malone) 등 인기 뮤지션들이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카이가 의상 콘셉트와 스타일링에도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 참여했다.

타이틀곡 ‘음 (Mmmh)’은 미니멀한 트랙 위에 심플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R&B 팝 곡으로, 가사에는 처음 마주한 상대에게 끌리는 마음을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풀어냈다.

카이의 시그니처인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담은 뮤직비디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이는 "엑소에서 제 초능력이 순간이동이다. 초능력이 제 근본이지 않나. 뮤직비디오에도 담아봤다"면서 "옥상, 도로, 신전 등 다양한 배경으로 이동하면서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일링에도 굉장히 신경 썼다"고 밝힌 카이는 "뮤직비디오 촬영에 CG작업이 많아서 어떤 작업물이 나올지 몰라 정말 다양한 옷들을 준비했었다"며 "이번 뮤비는 '음'이라는 뜻 자체가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는데, 어떤 의미로 들으실까 고민하면서 보기를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준비했다. 뭘 좋아할 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카이, MC를 맡은 백현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왼쪽부터) 카이, MC를 맡은 백현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에는 향기에 취해 상대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찰나를 묘사한 '낫띵 온 미(Nothing On Me)', 과거의 기억은 모두 잊고 연인에 대한 기억으로만 채우고 싶다는 '기억상실(Amnesia)', 서로를 탐색하며 점점 매료되는 모습을 표현한 '리즌(Reason)', 한계를 벗어나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자유롭게 즐겨보자는 '라이드 오어 다이(Ride Or Die)', 낯선 이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고 대화를 건네는 상황을 그린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까지 그루비한 매력의 총 6곡이 담겨 있다.

앞서 카이는 앨범에 수록된 6곡의 하이라이트 음원을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함께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카이는 "제가 잘 하는 퍼포먼스로 음악을 표현하면 곡 이해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김종인(본명)이 '카이'를 통해서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았다"면서 "'헬로 스트레인저' 영상은 제가 영감을 어디서 얻는지에 대해 말했고, '리즌'은 세상 사람들이 각자 보고 싶은 걸 보고 있겠지만 결국엔 내가 쟁취하겠다는, 대중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필름 촬영할 때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직접 하나하나 아이템, 의상을 정했다. 어떤 곡은 퍼포먼스가 잘 보이는 곡, 어떤 곡은 옷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 다양한 각도로 고민했다"며 "스타일링은 퍼포먼스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메시지에 설득력을 담고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스타일링하는 걸 중점으로 뒀다"고 앨범에 담은 정성을 전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강하고 센 모습 이면의 다양한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카이는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이유에 대해서 "큰 목표보다는 대중 분들에게 '카이는 이런 매력을 갖고 있다', 이런 노래를 하고 이런 춤을 추는 아티스트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면서 "엑소 활동하면서 강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부드러운 면, 편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다양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밝힌 각오만큼, 최근 카이는 솔로 앨범은 물론 '나 혼자 산다', '놀라운 토요일'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대중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카이는 "예전에는 제가 예능을 하면 제가 무대를 했을때 예능 이미지로 소비하게 될까봐 고민을 많이 했었다. 요즘엔 예능 통해서 저를 알게 되시고 그걸 통해서 제 퍼포먼스를 봐주신다는 생각에 요즘 너무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며 "다양한 대중분들에게 저를 보여드리면서 가수 활동에 도움이 되고 싶다. 불러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마지막으로 카이는 "8년 만의 솔로 앨범이니만큼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오래 준비했다. 다양한 스케줄들 하면서 많이 바빴지만 팬분들이 이걸 봐주신다는 생각에 한시도 쉴 틈 없이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처음 데뷔했을 때는 스스로의 만족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우선이었는데 엑소엘(팬클럽)에게 받는 사랑이 너무 크게 다가와 저도 진심이 됐다. 진심으로 전하는 제 마음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신인가수 카이 시작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지막으로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는 소박하지만 값진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카이는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고 대중 분들에게 카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 '엑소 카이'도 좋지만 카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고 '얘는 다르다'는 인식을 얻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멋지고 잘하기도 하지만 행복해보이는 청년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그런 면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카이는 30일 오후 5시 네이버 브이 라이브 엑소 채널에서 첫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생방송 '카이 : 디 오프닝 라이브(KAI : THE OPENING LIVE)'를 진행하며, 오후 9시 방송되는 네이버 나우(NOW.) 파티 비(PARTY B)에 출연해 타이틀곡 ‘음 (Mmmh)’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