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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 62년 역사를 다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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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 62년 역사를 다시 쓰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2.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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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탄소년단을 이기는 건 방탄소년단 뿐이다. 방탄소년단이 K팝 최초의 기록을 넘어 세계 최초의 기록을 또 한 번 쓰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비(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어 3개월 만에 두 개의 빌보드 핫 100 1위 단독 곡을 갖게 됐으며, 두 곡으로 핫 100 1위에 진입한 첫 듀오/그룹이면서, 빌보드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가사 노래로 빌보드 정상에 오른 가수가 됐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1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즈 온', 역사적인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정상 등극 소식을 알리면서 "한글 가사 위주의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전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즈 온'은 스페인어 가사가 대부분인 '데스파시토(Despacito)' 이후 비영어 가사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9월 5일 자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처음 1위를 거머쥐었고, 9월 12일 자 차트까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한국 가수 최초'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어 피처링에 참여한 'Savage Love' 리믹스 버전으로도 10월 17일 자 핫 100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이후 정확히 3개월 만에 세 번째 핫 100 1위를 차지했는데, 빌보드에 따르면 이는 그룹 비지스(Bee Gees)가 2개월 3주에 걸쳐 3곡으로 핫 100 1위를 한 이래 42년 만에 최단 기간에 3곡으로 정상에 오른 것이다. 핫 100에서 '첫 3번의 1위'를 달성하는 데 걸린 기간으로는 비틀스의 2개월 3일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다

한편, 포브스는 11월 20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신곡 '라이프 고즈 온'이 사실상 0점에 가까운 라디오 점수(11월 29일까지 주간 집계 기준 41만 점)를 받았음에도 불구, 압도적인 음원 이용량 등을 토대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고 평했다.

빌보드 핫 100은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한 주 동안 미국 현지에서 가장 인기를 끈 노래 순위를 매기는 메인 싱글 차트다. 미국 현지 라디오 방송사들은 영어 곡이 아닌 노래를 거의 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방탄소년단의 탄탄한 현지 팬덤이 핫 100 1위에 큰 공헌을 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날 방탄소년단 지민은 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정말 너무 감사하다.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 개라니"라면서 "사랑해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아미 상 받았네'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하며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사진=빌보드 SNS]
[사진=빌보드 SNS]

 

# 빌보드 2대 메인 차트 동시 진입 + 핫 100 7곡 차트인까지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비(BE)'와 타이틀곡 'Life Goes On'으로 각각 빌보드의 앨범, 싱글 메인 차트를 동시 석권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같은 주에 두 메인 차트에 동시 1위로 신규 진입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뿐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이번 주(12월 5일 자) 핫 100 차트에 총 7개의 곡을 올렸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핫100 차트에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 곡은 '라이프 고즈 온(1위)', '다이너마이트(3위)', '블루 앤 그레이(Blue & Grey)(13위)', '스테이(Stay)(22위)', '내 방을 여행하는 법(69위)', '잠시(70위)', '병(72위)'까지 총 7곡이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은 핫 100 차트 산정 주요 기준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Digital Song Sales chart)에서 6개의 신곡으로 1위~6위에 진입하며 '줄 세우기' 신기록을 남겼다.

앞서 '다이너마이트'로 전 세계에 활력과 희망 메시지를 전파한 방탄소년단은 기획 단계부터 제작 전반에 참여한 새 앨범 '비(BE)'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무력감을 느끼는 지금, 원치 않는 상황과 마주한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느끼는 그대로 음악을 통해 표현했다.

특히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Alternative) 힙합 장르의 곡이다. 멈춰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1월 31일 개최되는 미국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 '2021 그래미 어워즈'에도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또 한 번 역사를 쓸 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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