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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PSG 라이프치히, 역시 '죽음의조' [챔피언스리그 조별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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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PSG 라이프치히, 역시 '죽음의조' [챔피언스리그 조별순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2.03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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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RB라이프치히(독일)가 물고 물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티켓 향방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PSG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UCL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맨유를 3-1로 격파했다. 같은 날 라이프치히가 이스탄불 바샥셰히르(터키)를 4-3으로 제압하면서 PSG와 맨유, 라이프치히까지 세 팀 승점이 9로 같아졌다.

세 팀 중 어느 팀도 탈락할 수 있는 상황이나 최하위 바샥셰히르(승점 3)전을 남겨둔 PSG가 다소 유리해 보인다. 맨유 역시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상대전적(1승 1무)에서 앞서 16강 대진표에 합류할 수 있다.

유럽축구 최고 인기구단으로 꼽히는 전통 명가(맨유)와 지난 시즌 UCL에서 각각 준우승(PSG), 4강(라이프치히)에 오른 팀이 모인 조답게 얽히고 얽혀 마지막까지 흥미를 더한다.

네이마르(왼쪽 세 번째)의 멀티골을 앞세운 PSG가 맨유를 잡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PSG는 에딘손 카바니,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모두 선발로 세우며 공격적으로 나선 맨유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래시포드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마르퀴뇨스가 재차 리드를 안겼고, 맨유 프레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자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날 라이프치히도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바샥셰히르와 방문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후반 추가시간 알렉산더 소를로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4-3 승리를 챙겼다. 최종전에서 맨유를 잡으면 녹아웃 스테이지로 갈 수 있다. 

황희찬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11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기간 오스트리아 원정을 떠났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최근 독일에서 자가격리를 마쳤다.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훈련에 복귀했으나 이번 원정길에는 동행하지 못했다.

또 다른 혼돈의 조는 B조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승점 7)와 인터밀란(이탈리아·승점 5)이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승점 8),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승점 7)에 밀려 나란히 3, 4위에 처져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네 팀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라이프치히는 바샥셰히르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기사회생했다. [사진=EPA/연합뉴스]

A조에선 디펜딩챔프 바이에른 뮌헨(독일·승점 13)이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고,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승점 6)가 뒤따르고 있다. 3위 RB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승점 4)도 마지막 경기에서 AT 마드리드를 무너뜨리면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C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승점 13)와 FC포르투(포르투갈·승점 10), E조 첼시(잉글랜드·승점 13)와 세비야(스페인·승점 10), G조 바르셀로나(스페인·승점 15)와 유벤투스(이탈리아·승점 12)도 16강행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일정이 매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6차전에선 좀 더 여유 있는 선수운용이 가능해졌다.

D조에선 리버풀(잉글랜드·승점 12)이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아탈란타(이탈리아·승점 8)와 아약스(네덜란드·승점 7)가 나머지 티켓 한 장을 다툰다. 마지막에 아탈란타와 아약스가 격돌한다. 첫 맞대결에선 2-2로 비겼다.

F조 선두는 득점 공동 1위 엘링 홀란드(6골)를 앞세운 도르트문트(독일·승점 10)다. 라치오(이탈리아·승점 9), 클럽 브뤼헤(벨기에·승점 7)가 추격 중이다. 역시 라치오와 브뤼헤가 6차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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