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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3마리 토끼 잡은 '합리적' 토트넘 [유로파리그 조별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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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3마리 토끼 잡은 '합리적' 토트넘 [유로파리그 조별순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2.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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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지니 어김없이 손흥민(28·이상 토트넘 홋스퍼)이 대신 최전방에 나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이 12호골로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토너먼트 입성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린처 경기장에서 열린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2020~2021 UEL 조별리그 J조 5차전 방문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0(3승 1무 1패)을 쌓은 토트넘은 오는 11일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 벌일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다음 주중 경기에선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여유가 생겼다. 실속을 챙긴 셈이다.

토트넘 손흥민(왼쪽)과 베일이 나란히 골 맛을 봤다. [사진=UEFA 유로파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주포 케인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훈련과 원정경기 출전명단에서 배제됐다. 오는 7일 오전 1시 30분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일전이 될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 홈경기가 있는 만큼 무리하기보다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몇 시즌 그랬듯 케인 빈 자리는 손흥민이 메웠다. 최전방에 서 가레스 베일과 루카스 모우라와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11분 역전골을 뽑아냈다. 그의 올 시즌 12호골. 그는 현재 EPL에서 9골, UEL에서 3골(본선 2골·예선 1골)을 기록하고 있다.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중원에서부터 빠르게 공을 몰아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첼시전 슛 하나 없었던 그가 이날 단 하나의 슛으로 골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 면모를 발휘했다.

토트넘은 후반 동점골을 내줬지만 재차 스티븐 베르바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델레 알리가 성공시키며 승리를 목전에 뒀다. 허나 후반 추가시간 LASK 마무두 카라모코에 실점하면서 아쉬운 무승부로 마쳤다.

손흥민이 시즌 12호골을 작렬했다. [사진=연합뉴스]

승리는 놓쳤지만 성과가 없지 않다. 32강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확정과 케인 등 일부 주전급의 체력안배, 백업 자원의 컨디션 관리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경미한 부상으로 빠진 세르히오 레길론이 쉬었다. 에릭 다이어, 무사 시소코, 베르바인, 세르지 오리에 등 아스날전 스타팅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공산이 큰 4인방이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교체로 피치를 밟으며 체력을 비축했다. 또 백업 자원인 베일과 알리가 페널티킥으로나마 골 맛을 본 점 역시 고무적이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앞서 “케인이 아스날전에는 나설 수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이날 후반 37분까지 소화한 손흥민과 함께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현재 예상 밖 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선 아스날전 고비를 넘기면 일주일간 상대적으로 한숨 돌릴 수 있다.

11일 앤트워프와 UEL 조별리그 6차전, 13일 크리스탈 팰리스(15위)와 리그 맞대결은 17일 리버풀(2위), 20일 레스터 시티(4위) 등 상위권과 벌이는 2연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기일정이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5차전까지 치른 가운데 총 18개 팀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UEL 공식 트위터 캡처]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긴 토트넘이 아스날전에서 우승후보 자격을 증명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북런던더비 역대 최다득점자 케인(10골)을 아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역시 축구 팬들의 관심사.

한편 UEL 다른 조에서도 강호들이 속속들이 32강 대진표에 합류, 이름값을 했다.

A조 AS로마(이탈리아), B조 아스날(잉글랜드), C조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D조 레인저스(스코틀랜드), 벤피카(포르투갈), E조 그라나다(스페인),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G조 레스터 시티(잉글랜드), 브라가(포르투갈), H조 LOSC 릴(프랑스), AC밀란(이탈리아), I조 비야레알(스페인), K조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L조 호펜하임(독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등이 조별리그를 뚫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순위 3위 팀 8개를 제외하면 32강 토너먼트 남은 자리는 이제 단 8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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