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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동수 '논란 종합세트', 충격은 김원석 이상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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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동수 '논란 종합세트', 충격은 김원석 이상 [SQ이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12.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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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신인 내야수 신동수(19)가 두 눈을 의심케 하는 발언들로 도마에 올랐다. 장애인 비하와 미성년자 성희롱성 발언에 팀 코치와 선배 등을 모욕하는 등 충격적인 언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4일 신동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비공개 계정에 올라온 글이 야구 커뮤니티에 공개된 뒤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과거 SNS를 통해 물의를 빚은 어느 선수보다도 더 심각한 수준의 발언들이어서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SNS가 사적인 공간이고 대중에 공개되지 않는 비공개 계정에 올린 글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신동수가 충격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구단 관계자를 비롯해 야구계 전반에 대한 모욕적 발언에 장애인 비하, 미성년자 성희롱성 발언으로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캡처]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신동수는 올 시즌 1군 데뷔를 하지 못한 채 퓨처스리그(2군)에서만 52경기에 나서 타율 0.156, 1홈런, 6타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낮은 자세로 한참 더 배우고 성장해야 할 시기. 그러나 신동수는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코치와 선배 등을 모욕했다. 
 
2017년 한화 이글스 출신 김원석 또한 SNS를 통해 물의를 빚었고 구단은 물론이고 KBO리그에도 발을 들일 수 없게 됐다. 당시 이상군 감독대행을 모욕했고 자신들을 위해 응원을 펼치는 치어리더를 비하했다. 가장 분노를 키운 건 자신에게 선물을 준 팬의 외모를 비하한 것. 
 
2012년 한화 지명 후 방출됐던 그가 독립야구단을 거쳐 다시 밑바닥부터 올라와 한화의 기대주로 거듭났던 때였다. 일련의 행동들이 더욱 아쉽고 이해할 수 없었던 이유다. 
 
신동수의 발언들은 훨씬 더 광범위하고 수위가 세다. 선배와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타 구단 선배와 경기 감독관, 심판 등까지 모욕했다. 아무리 어린 선수라고는 해도 엄연히 프로인 성인 선수이기에 너무도 무책임한 태도는 헛웃음을 자아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시민들과 힘겨운 상황 속에도 리그를 운영하고자 노력했던 이들을 모욕한 것도 분노를 키운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 보름이나 늦게 시작했다. KBO와 구단들은 그럼에도 144경기를 문제없이 치러낼 수 있도록 애썼고 팬들 또한 현장을 찾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응원을 보냈다. 

2017년 김원석은 팬들과 치어리더, 코칭스태프 모욕 등으로 구단에서 방출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그러나 신동수는 KBO에서 보낸 자가 검침 요청 문자 메시지를 올리며 유난을 떤다는 식으로 글을 써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쓴 이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리그를 진행하던 7월엔 KBO와 구단의 방역 지침을 비웃기라도 하듯 새벽에 술집을 찾은 사진도 올렸다. 
 
연고지 대구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와 연일 사투를 벌인 3월엔 지역을 비하하는 글을 쓰기도 했고 정상적인 사고를 지녔으면 입에 담지 못할 장애인 비하와 미성년자 성희롱성 발언까지 일삼았다. 도덕적 비판을 넘어서 당장 법적인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도둑촬영까지 서슴지 않았다. 의료진은 물론이고 일반인도 타깃이 됐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다는 게 더 심각한 일일 수 있다. 신동수의 동료는 고교 동문 선배를 비하한 글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는데, 그는 오히려 발끈하며 무시하기도 했다. 
 
3년 전 김원석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한화는 방출을 결정했다. 삼성 구단 측은 사실 확인에 나선 상황이다.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할 터다. 미래가 창창한 신인 선수이기에 제재를 가하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 무조건 방출을 외칠 수는 없다. 다만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징계가 아니라면 팬들은 등을 돌릴 것이고 이러한 상황은 되풀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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