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고희진 감독(41)의 미소에도 대전 삼성화재는 연패를 끊지 못했다.
고희진 감독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의 2020~2021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선수단에 파이팅을 불어 넣었으나 결국 또 웃지 못했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화재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 고희진 감독이다. 은퇴 후에도 3년 동안 삼성화재에서 코치로 일해 선수단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때문에 1980년대생 최초로 지휘봉을 잡는 영예를 누렸다.
고 감독은 현역 시절 세리머니로 유명했다. 에너지 넘치는 그는 기죽은 제자들을 불어 넣었다.
박수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는 고희진 감독.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엄지 손가락도 치켜 올렸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선수를 불러 주문하기도.
교체마다 하이파이브까지, 선수단과 쉴 틈 없이 호흡한 사령탑.
작전 타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인지 표정이 심각해졌다. 마스크도 내렸다.
고희진 감독의 파이팅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는 또 고개를 숙였다. 세트스코어 0-3 완패, 6연패 수렁이다. 2승 11패(승점 11)로 남자부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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