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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주지훈-김은희 작가, 킹덤 '월드 클래스'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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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주지훈-김은희 작가, 킹덤 '월드 클래스' 되기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2.10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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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월드클래스' 배우 주지훈과 김은희 작가가 '유퀴즈'에 출연해 'K-좀비' 열풍으로 전세계의 시선을 모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줬다.

9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난주에 이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이른바 '월드클래스(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만났다. 이날 배우 주지훈, 드라마 작가 김은희, 김치 가루 업체 대표, '아기상어' 제작사 부사장이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주지훈과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킹덤은 조선시대 배경의 좀비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지난해 1월 시즌 1, 지난 3월에 시즌 2를 공개했다. 내년 시즌 3 '아신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주지훈은 '월드클래스 배우'라는 호칭에 "떨떠름하다"고 밝혔다. 그는 "예상을 전혀 못했고 그 당시에 넷플릭스 가입자가 20만명이 안됐던거 같다. 말이 될까 했는데. 저는 김성훈 감독님이랑 김은희 작가님이랑 일을 해보고 싶었다. 좀비 배우들이 정말 많이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에 좀비가 나온다는 건 '미션임파서블'에 처녀귀신이 나오는 것 같았다"고 밝힌 주지훈은 김은희 작가를 언급하며 "오픈 마인드고, 자유 분방하시다. 저와도 쿨한 관계라 타 배우를 추천하곤 한다. 작가님 작업실에 자주 놀러가는데 다 같이 모여 작품에 중요한 얘기를 하면서 고동을 빨아 먹는다"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똑같이 작업실에서 작업하고 있다. 저는 겁이 많아서 반응을 잘 못 찾아본다. 욕 하면 어떡하지 싶어서 한달 쯤 있다가 보긴 보는데 서핑을 잘 못해서 기사 검색 정도 밖에 못한다"며 '킹덤' 흥행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은 일상을 전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남편 장항준 감독을 언급했다. 김은희 작가는 "진짜 저는 똑같다. 똑같이 작업실에서 작업한다. 남편 장항준이 제 카드를 쓰는데 가격대가 점점 높아지더라. 소주를 좋아하던 사람이 와인바를 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희 작가 [사진=스포츠Q(큐) DB]
김은희 작가 [사진=스포츠Q(큐) DB]

 

시즌 2의 공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와 겹치면서 코로나19 시국이 킹덤 속 세계관과 비교되기도 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 시즌2 오픈이 올해 3월이었다. 2년 전부터 대본 작업을 시작했는데, 공개 시기와 맞물려 코로나 19가 시작됐다. 의도치 않았지만 비교된다는 것이 마음 아프고 가볍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킹덤’은 2011년부터 생각한 작품"이라면서 "좀비는 목을 잘라야 하는데 공중파에서는 이를 내보내는 게 어렵지 않나. 사극 소재에 좀비까지 나오면 제작비가 엄청날 것으로 생각했다.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는데 넷플릭스에서 제안을 수락해서 시작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은희 작가는 현재 tvN 새 드라마 ‘지리산’ 작업 중이라고. "‘지리산’을 기획할 때 좀 지쳐있었다. 그래서 사람 살리는 장르물을 하고 싶었다. 광활한 자연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힌 김은희 작가는 "그런데 결국 비슷하더라. 제 드라마는 죽거나 죽이거나"라고 덧붙였다.

김은희 작가는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싸인'을 시작으로 '유령' '쓰리 데이즈' '시그널' 등 전문적인 분야를 소재로 한 스릴러 장르물을 집필한 작가로, 2016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시그널로 TV부문 극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은희 작가는 이날 작품에 대해 "상식이 통하는 사회, 당연한 것이 당연한 사회를 그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가구 기준 시청률 5.0%를 기록했다. 이는 공유가 출연했던 지난달 25일 방송분이 기록한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4.9%를 넘어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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