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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플렉센-KT 로하스 안녕, 외국인 재계약 희비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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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플렉센-KT 로하스 안녕, 외국인 재계약 희비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12.10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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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레스턴 터커(30), 데이비드 뷰캐넌(31) 잔류. 멜 로하스 주니어(30), 크리스 플렉센(26) 이적.

프로야구 외국인들의 행선지가 엇갈리고 있다. KIA(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주축 멤버를 붙잡는데 성공한 반면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는 리그 최고급 자원을 잃어 고민에 빠졌다.

NC 다이노스의 통합우승으로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마감된 뒤 10구단은 선수단 정리‧외국인 인선‧프리에이전트(FA) 협상 등으로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로하스. [사진=스포츠Q DB]

 

앞서 댄 스트레일리(32‧롯데 자이언츠), 애런 브룩스(30‧KIA), 에릭 요키시(31‧키움 히어로즈) 등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빼어난 피칭을 보여준 덕에 연봉이 크게 올랐다. 스트레일리는 80만 달러에서 보장 120만 달러로, 브룩스는 67만9000 달러에서 120만 달러로, 요키시는 70만 달러에서 90만 달러로 각각 총액이 뛰었다.

거포 야수 제이미 로맥(35‧SK 와이번스)도 5년 연속 한국에서 뛴다. 125만 달러에서 115만 달러로 몸값이 낮아졌지만 홈런을 2019년 29개, 2020년 32개 때려 재차 기회를 잡았다.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유격수 딕슨 마차도(28·롯데 자이언츠)도 '장수 외인'이 될 조짐이다. 2021년 65만 달러, 2022년 80만 달러 등 1+1 계약했다. 2021시즌 종료 뒤 롯데가 재계약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마차도에게 5만 달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KIA의 중심 타자 터커와 삼성 마운드의 핵심 뷰캐넌도 남는다.

구단 최초로 3할(0.306)-30홈런(32개)-100타점(113개)-100득점(100개)을 올린 터커는 85만 달러에서 105만 달러로 보장 액수를 올렸다. 터커는 “다음 시즌에도 KIA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심히 배려해준 KIA와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5승 투수 뷰캐넌은 올해 최대 85만 달러에서 새해 최대 150만 달러로 가치를 높였다. 팀 내 최다 174⅔이닝을 소화하며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라이온즈 팬들 앞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팬들과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플렉센. [사진=스포츠Q DB]

 

5~10위까지 2020년 야구가 짧았던 팀이 중요한 인력을 눌러 앉힌 것과 달리 2위 두산, 3위 KT는 대체 자원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게 됐다. 포스트시즌에서 가공할 구위를 뽐낸 플렉센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로, 정규리그 타격 4관왕으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로하스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로 떠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렉센은 시애틀과 2년 475만 달러에 입단 합의를 봤다. KBO 팀과 재계약을 선택한 다른 이들과 달리 플렉센은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리다. 10월부터 한국시리즈까지 보여준 실력을 유지한다면 빅리그에서도 나름의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로하스는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아 KT와의 결별이 예상됐던 터였다. 과거 타이론 우즈, 에릭 테임즈의 사례에서 보듯 KBO MVP라면 미국에서나 일본에서나 군침을 흘리는 게 당연하다. 결국 일본의 명문 한신이 KBO 역대 외국인 타자 최고 대우를 제시한 KT와의 머니 게임에서 이긴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FA로만 오재일, 허경민, 최주환, 정수빈, 유희관, 이용찬, 김재호 등 7명이 풀려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확실한 선발 플렉센 자리마저 공백이 생겼다. KT는 대체 불가 로하스가 빠지면서 타선에 무게감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상위권이었던 두 팀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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