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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영신-올스타전 없다, '미운'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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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영신-올스타전 없다, '미운' 코로나19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2.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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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동계 프로스포츠가 타격을 입고 있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무관중으로 전환한 데 이어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연례행사들 역시 줄줄이 취소되는 분위기다.

새해를 농구장에서 맞이하는 프로농구만의 특별한 이벤트 ‘농구영신’은 올해 쉬어 간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한국농구연맹(KBL)은 12월 31일 오후 10시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 예정이던 안양 KGC인삼공사-원주 DB 간 농구영신 경기 시간대를 오후 7시로 변경하며 “별도 새해맞이 행사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농구영신' 경기 전경. [사진=연합뉴스]

농구영신은 '농구'와 '송구영신(送舊迎新·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함)'의 합성어로, 농구장에서 경기를 보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행사다.

2016~2017시즌이 한창이던 2016년 12월 3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처음 열린 고양 오리온-서울 SK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마지막 날 밤마다 열렸다. 잇달아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프로농구 명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과 선수와 팬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1월 17일 예정된 올스타전도 모여서 경기를 치르는 대신 대체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희망하는 구단에 한해 합숙소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올스타 팬 투표’는 예년처럼 진행된다. 1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10개 구단에서 5명씩 추천한 후보 50명 중 올스타 24인을 선정한다. 올스타로 뽑힌 24인은 특별 제작된 올스타 패치를 남은 시즌 유니폼에 부착한 채 경기에 나선다. 투표는 KBL 통합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할 수 있다.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도 취소됐다.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역시 마찬가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도 내년 1월 10일 예정된 올스타전을 취소하고, 투표만 진행해 올스타를 선정해 기념하기로 결정했다.

김용두 WKBL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올스타전을 개최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방향에 맞춰야 하는 실정”이라고 아쉬워했다.

WKBL 공식 홈페이지에서 1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올스타전 투표는 29일까지 이어진다. 김단비(인천 신한은행)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시선을 끈다. 투표는 PC나 모바일로 하루 한 번 가능하며 구단별 최대 2명, 총 10명씩 선택하면 된다.

WKBL은 투표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선수들 애장품, 1위 선수 친필 사인이 담긴 공인구, WKBL 다이어리, 치킨·피자 교환권 등을 선물로 마련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개최 여부 역시 불투명해 보인다. 지난 시즌에는 남자·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과 맞물려 열지 않았는데, 올 시즌에는 코로나 여파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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