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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유니타스 키즈스콜레, 中에 '스텝스' 1만세트 출판권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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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유니타스 키즈스콜레, 中에 '스텝스' 1만세트 출판권 수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2.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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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에스티유니타스(ST Unitas)의 유초등 교육 전문 브랜드 '커넥츠 키즈스콜레'가 해외 출판사와 자체개발 콘텐츠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맺고 글로벌 교육시장 진출 신호을 쏴올렸다. 

키즈스콜레는 14일 "중국 시중문화사와 유아 그림책 테라피 프로그램 ‘스텝스(STEPS)’ 출판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되는 제품은 ‘스텝스’ 86권 중 6권을 제외한 아이 테라피북(유아용)과 부모 테라피북(부모용)으로 구성된 총 80권이며 초판 부수 1만 세트, 총 80만 권 규모다. 

해외 출판사에 키즈스콜레 교육 콘텐츠를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스텝스는 키즈스콜레가 국내에서 자체 연구∙개발한 콘텐츠라 의미가 더욱 크다.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한 수출 계획이 성과를 거두며 키즈스콜레 런칭 4년 만에 순수 자체 콘텐츠 힘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교육열이 높고 규모가 큰 중국 아동서적 시장은 수학, 과학 등 지식과 학습을 중시하는 경향에서 최근 아이 발달 및 심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이는 발달이론을 토대로 한 유아 심리 그림책테라피 스텝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키즈스콜레는 중국 다수 출판사로부터 출판권 계약 러브콜을 받아왔다. "콘텐츠 수입 및 유통에 대해 보수적인 중국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에서도 유효한 콘텐츠의 우수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라고 전했다.

[사진=키즈스콜레 제공]

중국 시중문화사는 어린이 서적을 비롯해 대중과학, 인문학, 사회과학 도서를 출간하는 출판사로 중국 내 다수 베스트셀러를 기획 및 출판한 바 있다. 키즈스콜레는 "탄탄한 모기업 인지도를 기반으로 어린이 도서 분야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스텝스 출시 프로모션부터 장기적 관점에서 홍보 및 마케팅 전략까지 설계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고 돌아봤다. 

키즈스콜레 관계자는 “당장 수출 규모만 고려하기보다는 테라피 도서 영역에서 스텝스가 지닌 의미와 경쟁력을 가장 잘 이해하며 브랜드와 제품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더욱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시중문화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스텝스는 심리학자 에릭슨의 심리 사회적 발달이론에 맞춰 유아기 부모들이 가장 고민하는 양육과 훈육 주제들로 구성된 그림책테라피 프로그램이다. 김세실 그림책 테라피스트와 키즈스콜레 제품연구실이 함께 기획했으며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그림책 테라피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부모와 아이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아동용 그림책과 부모책을 1대1로 매칭해 아이 발달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 발달 및 가족 성장까지도 폭넓게 반영한 게 특징이다. 

특히 "유아의 정서적 발달과 인성 및 심리 능력들을 주제로 미술, 놀이, 그림책 등을 테라피와 접목시킨 국내 최초 유아 심리 그림책테라피 서적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스텝스는 지난 2018년 10월 출시 후 국내에서 1만 세트 누적 판매고를 올렸으며, 낱권 기준으로는 누적 86만 권에 달하는 수량"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스텝스는 중국 시중문화사를 통해 시리즈로 제공된다. 어린이 성장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인식 및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섹션별로 2~3개월간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키즈스콜레 관계자는 “순수 자체 개발한 스텝스가 기존의 생활습관 동화나 인성 동화를 뛰어넘는 그림책테라피 분야를 개척하며 국내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것에 이어 부모와 아이 성장을 주제로 하는 그림책테라피 영역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가치임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며 “잠재력이 크고 급성장 하는 중국 유초등 교육시장을 시작으로 그림책테라피의 ‘K 열풍’을 선도하는 한편 스텝스가 마중물 역할을 함으로써 키즈스콜레 우수한 콘텐츠들의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고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해외 공신력을 획득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스텝스 외에도 키즈스콜레 자기발견 프로그램 ‘메이크 마이 스토리’, 과학탐구 독서 프로그램 ‘사이언스 메이커’, 자연생태 전집 ‘야호 자연아’ 등에 대한 해외 출판사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해외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시중문화사 관계자는 “전 세계 어디서든 아이들 성장 과정에서 부모들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해결해야 하는데, 스텝스는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문제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풀어나갈 수 있을지 길잡이가 돼준다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며 “유아용 테라피북뿐만 아니라 부모용 테라피북도 함께 구성됐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중국 유아동 서적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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