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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해준의 스포츠 멘탈코칭] 사격 박예솔이 자신감을 키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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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해준의 스포츠 멘탈코칭] 사격 박예솔이 자신감을 키운 방법
  • 소해준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2.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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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스포츠 멘탈코칭’ 전문가 소해준입니다. 저는 국가대표 선수들부터 유소년까지 다양한 종목의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며 그들의 멘탈 및 심리적 성장을 돕는 일을 합니다. 본 칼럼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스포츠 멘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내용 또한 제가 선수들에게 직접 들은 답변만을 싣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한민국 선수들의 멘탈 강화를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스포츠Q(큐) 소해준 칼럼니스트] 모든 스포츠에서 멘탈이 경기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사격에서는 어떨까? 박예솔(27)과 나눈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박예솔은 "사격은 실전에 들어가면 정말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말한다. 지도자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정해진 시간 동안 홀로 전략을 짜야 하기 때문에 멘탈을 관리하는 게 더욱 중요해진다. 다른 종목도 선수 혼자 해내는 게 마찬가지 아니냐 물을 수 있는데, 구기 종목의 경우 실수했을 때 지도자가 큰 소리로 즉시 지도할 수 있다. 그러나 사격은 지도자와 대화할 수 없다. 

그래서 사격에서는 특히나 자신감이 크게 작용한다는 게 현장의 귀띔이다. 가만히 서서 총 쏘는 종목 같아보이지만 그 안에서 세세한 과정이 포함돼 있다. 선수가 격발을 망설일 수 있는데 자신감이 이를 해결해준다. 박예솔은 "나만의 사격 행위에 믿음을 갖고 자신감을 얹어야 좋은 컨디션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박예솔은 1위부터 꼴찌까지 다 해봤다. 때문에 "커리어를 돌아보면 어떤 생각일 때 위에 있었고, 어떤 생각일 때 밑에 있었는지 쉽게 비교할 수 있다"고 했다. 

 

박예솔 / 사진=박예솔 제공
박예솔. [사진=본인 제공]

 

"경기력이 안좋았을 때는 불안한 감정을 자주 느꼈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왜 안되지?’, ‘왜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들지?’ 등 물음표를 많이 던졌던 것 같아요. 사실 경기 때는 이런 생각이 들면 안 되는데 말이죠. 자신감이 없으니 제 사격술에 의구심이 들고 그게 불안으로 이어져 경기력도 떨어지는... 반복이었어요.”

"메달을 많이 딸 때는 자신감이 넘쳤어요. 사격술에 자신이 있었죠. 정말 두려울 게 없었어요. 되돌아보니 자신감이 굉장히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전이 기다려지고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내가 가진 실력들을 발휘하고 싶었죠. 사격이 재밌었어요. 자신이 있으니 즐길 수 있던 거 같아요. 그 자체를요."

자신감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종목에서든 마찬가지. 그래서 지도자는 선수들에게 "자신있게 해!"라고 자주 말한다. 그러나 선수들은 그 자신감을 어떻게 끌어올리는지 잘 모른다.

스포츠심리학에서 자신감은 '내가 성공적으로 수행해낼 수 있다는 나에 대한 믿음'을 뜻한다. 자신감엔 두 가지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바로 ‘수행에 대한 노력’과 ‘심리적인 믿음’이다.

수행에 대한 노력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충분히 했느냐이다. 노력 없이 스스로를 믿는다 해서 자신감이 향상되는 건 아니다. 그것은 잘못된 자신감으로 자신감이 근거없이 과도할 때 발생된다. 반면 운동만 백날 한다고 다인 것도 아니다. 심리적인 믿음도 수반돼야 한다. 둘이 함께 해야 진정한 자신감이다.

박예솔은 수행에 대한 노력을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사격을 좋아해 진심을 다해 연습했다. 여기에 심리적인 믿음을 더하기 위해 자기암시를 자주했다. 경기에선 점수에 관계 없이 '나만의 것이 있다. 나는 자랑스럽다. 내가 최고'라 되뇌었다. 노력은 평상시에도 이어졌다. 일상생활에서 거울을 볼 때마다 '예솔아, 너는 최고야! 잘하고 있어. 네가 가진 걸 난 믿어'라고 했다. 숫자를 셀 수 없을 만큼 자주.

박예솔은 진심도 강조했다. "자기암시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효과가 있지 그냥 '넌 최고야'라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예솔 / 사진=박예솔 제공
박예솔 / 사진=박예솔 제공

 

필자는 여러 종목의 많은 선수들을 만나는데 대부분이 자기암시를 쉽게 생각한다. 생각 날 때 마다 한 두 번 좋은 말을 스스로에게 해준 게 자기암시라고 여기는 경우가 다수다. 그러나 그 횟수를 생각해보자. 박예솔은 셀 수도 없을 만큼 반복했다. 그 말속에 간절한 진심이 담겨 있었는지도 돌아보자. 자기암시로 스스로에게 믿음을 심으려면 뇌를 속여야 하는데 이는 박예솔처럼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진심으로 해야 가능한 것이다. 뭐든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평상시 자신의 운동수행에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2.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긍정의 말을 정한다. (짧고 간결하게)
3. 생각 날 때 마다, 하루에 12번 이상 긍정의 말을 반복한다.(예를 들어 정시마다 혹은 휴대폰 화면을 켤 때 마다 말하는 식으로 규칙을 정해 놓으면 도움이 된다)
4. 나에게 들려주는 말에 얼마나 진심이 담겨 있는지 성찰한다.
5. 스스로를 진심으로 사랑해준다.

■ 박예솔 경력

2014~2016 우리은행
2017 광양시청 
2018~2019 울진군청

2012 제28회 회장기전국사격대회 개인1위,단체1위/25m단체2위
2012 제24회 대학연맹기 개인1위/25m개인3위,단체2위
2012 제41회 문화체육관광부 개인2위/25m단체2위
2012 제4회 세계대학선수권 단체2위/25m단체2위
2012 제21회 경찰청장기 25m개인2위
2013 제25회 대학연맹기 개인3위/25m단체2위
2013 제9회 대통령경호실장기 25m개인2위
2013 줄 주니어 국제사격대회 25m단체2위
2013 제42회 문체부 개인3위,단체2위
2013 제22회 경찰청장기 단체3위
2013 제29회 회장기 단체1위
2013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단체3위
2014 제11회 동해무릉기 단체1위
2014 제23회 경찰청장기 단체2위
2015 한화회장배 개인3위
2016 제25회 경찰청장기 25m단체1위
2018 제13회 대통령경호처장기 단체3위
2018 제36회 한국실업단 단체3위
2019 제9회 전남도지사배 단체3위
2019 제20회 미추홀기 개인2위,단체1위
2019 제100회 전국체전 단체3위

 

 

소해준 멘탈코치

- 스포츠Q(큐) 칼럼니스트
- 한국멘탈코칭센터 대표 멘탈코치
- 2019 K리그 전남드래곤즈 멘탈코치
- 2020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전임감독 필수교육 멘탈코칭 강사
- 2020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능력개발 교육 멘탈코칭 강사
- 중앙대학교 스포츠운동 심리 및 상담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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