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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최형우, 축구 손준호-농구 허훈과 무엇이 달랐나 [동아스포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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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최형우, 축구 손준호-농구 허훈과 무엇이 달랐나 [동아스포츠대상]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12.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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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종목별 올해 최고의 선수를 뽑는 자리. 프로야구 선수들의 눈은 다른 종목과 달리 전문가, 팬들의 시선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최형우(37·KIA 타이거즈)는 15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20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동료 선수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축구와 농구, 배구, 골프까지 대부분 MVP를 차지한 선수들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야구는 달랐다. 이유가 뭘까.

KIA 타이거즈 최형우(오른쪽)가 15일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뽑은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스포츠동아 제공]

 

선수들의 투표엔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최형우는 모두의 박수를 받을 만했다. 서른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144경기 중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4 28홈런 115타점으로 리그 최상급 성적을 거뒀다. 타격왕에 오른 최형우는 지명타자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KIA는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했으나 최형우는 솔선수범하며 팀을 이끌며 막판까지 가을야구 희망을 안겨줬다. 4년 전 100억 원 FA 대형 계약을 맺은 최형우는 내년 한국 나이로 38세가 되지만 KIA는 3년 47억 원에 다시 한 번 그를 붙잡았다. 오히려 더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기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시각은 달랐다. 많은 나이에 그런 활약을 펼치기 위해선 누구보다 더 자기관리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연속으로 FA 대형 계약을 이뤄낸다는 것도 보통 선수들은 해내기 어려운 것이었다. 올 시즌 MVP는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 한신 타이거즈)가 받았고 20승을 올린 두산 베어스 출신 라울 알칸타라 등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선택은 최형우였다.

K리그 MVP 손준호는 선수들의 선택까지 받으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사진=스포츠동아 제공]

 

K리그에서도 이동국(41)이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으나 최형우만큼 최정상 성적을 낸 것은 아니었다. K리그 선수들의 선택은 올 시즌 전북 현대의 4연패를 이끈 미드필더 손준호(28)였다.

전북의 중원을 책임지며 2골 5도움을 기록했고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궂은일을 도맡으며 리그 첫 4연패와 함께 더블 달성의 혁혁한 공을 세워 K리그1 MVP까지 차지했다.

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는 허훈(25·부산 KT)과 박혜진(30·아산 우리은행)이었다. 둘 모두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2019~2020시즌 MVP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날은 허훈 대신 최근 예능인으로 맹활약 중인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대리수상을 했다.

프로농구에선 박혜진(왼쪽)과 허훈(대리수상 허재)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스포츠동아 제공]

 

V리그(프로배구)에서도 지난 시즌 가장 돋보였던 나경복(26·서울 우리카드), 양효진(31·수원 현대건설)이 각각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차지했다.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지난 시즌 MVP에 올랐던 이들이다.

프로골프에선 KPGA에서 김태훈(35)과 KLPGA에선 김효주(25·롯데)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장타왕으로 알려진 김태훈은 KPGA 코리안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을 석권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해 KLPGA에서 활약한 김효주는 2승을 챙기며 상금왕과 평균타수, 인기상까지 휩쓸었다. KLPGA 시상식의 주인공은 최혜진이었지만 선수들의 선택은 김효주였다.

올해를 끝으로 프로생활을 마감한 이동국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종목별 올해의 선수에겐 상금 1000만 원씩 총 상금 8000만 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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