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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OK금융 석진욱-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입 모아 "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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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OK금융 석진욱-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입 모아 "서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2.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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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남자배구 안산 OK금융그룹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수원 한국전력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두 팀 맞대결은 배구계 절친으로 유명한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과 장병철(이상 44) 한국전력 감독의 지략대결로도 관심을 끄는데, 두 사령탑은 이날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서브가 승부 관건이 될 것이라 입을 모았다.

19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시작된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 간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매치업 화두는 단연 서브리시브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19일 한국전력전 앞서 리시브라인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사진=KOVO 제공]

홈팀 OK금융그룹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거뒀다. 1라운드 6경기를 모두 잡았지만 2라운드에선 2패를 안았고, 3라운드 들어 직전 경기에서 서울 우리카드에 셧아웃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빠듯한 일정 속에 체력적인 부침을 겪으며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V리그 4년차를 맞는 외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펠리페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윙 스파이커(레프트) 라인은 매 경기 라인업이 바뀌고 있다. 최근 리시브 라인이 흔들린다는 분석이 따르는 만큼 잔부상을 안고 있는 송명근을 비롯해 심경섭, 조재성, 최홍석까지 다양한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

석진욱 감독은 경기 앞서 “송명근이 살아야 하고, 팀이 웃고 떠드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배구를 하는 게 목표다. 안정화를 고려한 선발라인업을 꾸렸따”고 밝혔다.

팀 리시브효율 6위(34.19%)에 처져 있는 OK금융그룹으로서는 서브 1위(세트당 0.730개)를 달리고 있는 러셀을 앞세운 한국전력에 맞서 리시브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수비가 좋은 심경섭이 송명근과 함께 레프트로 선발라인업에 들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역기 러셀의 기복을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사진=KOVO 제공]

장병철 감독 역시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수비 부담이 없는 라이트로 뛴 러셀은 올 시즌 V리그에 와서 레프트로 뛰며 목적타 서브에 시달리고 있다. 

장 감독은 “통계를 살펴보니 러셀이 한 세트에 15개 이상 리시브를 하게 되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세트마다 기복이 있는 러셀의 기복을 줄이는 게 오늘 가장 큰 관건”이라고 했다.

OK금융그룹은 팀 서브 5위(세트당 1.08개)지만 주포 펠리페와 송명근은 물론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는 조재성까지 강력한 서브를 갖춘 공격수를 보유했다. 러셀을 집중공략할 전망이다.

양 팀은 앞서 1승씩 나눠가졌다. 트레이드로 전력을 재편한 뒤 8경기에서 7승을 따낸 한국전력이다. OK금융그룹전은 한국전력이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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