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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갤럽, '올해를 빛낸 가수' BTS·임영웅 두 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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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갤럽, '올해를 빛낸 가수' BTS·임영웅 두 팀 선정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2.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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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임영웅이 '2020 올해를 빛낸 가수' 1위로 선정됐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은 2007년부터 매년 말 그해를 빛낸 각 분야 '올해의 인물'을 발표하고 있다. 가수와 가요 부문은 올해 7월, 9~10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100명을 조사해 선출한 결과로, 올해 최초로 30대 이하와 40대 이상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한국갤럽은 올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은(자유응답) 결과,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39.2%의 지지,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36.9%의 지지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스포츠Q(큐) DB]

 

한국을 대표하는 보이 그룹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30대 이하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한글 가사 노래인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도 1위를 기록하며 빌보드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가사 노래로 정상에 오른 가수가 됐다.

뿐만 아니라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이름을 올렸고, 최근 미국 시사지 타임 ‘올해의 엔터테이너’로도 선정됐다. 한국갤럽 ‘올해의 가수’에서는 2018년부터 3년째 1위다.

2위는 2011년부터 계속 ‘올해의 가수’ 10위권에 자리하며 2014년과 2017년 1위에 오른 바 있는 가수 아이유(21.1%)가 차지했다. 3위는 블랙핑크(13.6%), 4위 임영웅(10.8%), 5위 트와이스(7.8%), 6위 영탁(7.7%), 7위 지코(5.7%), 8위 레드벨벳(4.8%), 9위 화사(4.3%), 그리고 폴킴(4.1%)이 10위다.

40대 이상이 1위로 꼽은 임영웅은 2016년 데뷔해 올해 3월 방영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매회 시청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며 결국 최종 진(眞)까지 오른 임영웅은 2020년 한해 동안 가요계는 물론 광고계, 예능까지 종횡무진하며 활동 중이다.

트로트뿐만 아니라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 임영웅은 세대를 가리지 않는 팬층을 확보하며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4월 우승자 특전곡 ‘이젠 나만 믿어요’와 11월 신곡 ‘히어로(HERO)’를 발표했으며, 올해 다양한 가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가수 임영웅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임영웅 [사진=스포츠Q(큐) DB]

 

'내일은 미스터트롯' 준우승자 영탁이 2위로 임영웅의 뒤를 이었다. 2007년 데뷔한 영탁은 ‘막걸리 한잔’, ‘찐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으로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고 있다. 3위는 나훈아(17.2%), 4위 장윤정(12.8%), 5위 진성(12.1%), 공동 6위 정동원·이찬원(각각 10.4%), 8위 김호중(10.0%), 9위는 작년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8.6%)이며 방탄소년단(8.3%)이 10위다.

2020년 올해 최고의 가요 역시 30대 이하와 40대 이상의 결과가 나뉘었다. 30대 이하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19.6%), 40대 이상에서는 영탁의 ‘막걸리 한잔’(12.8%)이 각각 올해 최고의 가요로 꼽혔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는 그해의 가요 10위권에 트로트곡이 거의 없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년 두 곡, 2018년은 세 곡, 2019년 여섯 곡이 최고 기록이었다. 올해부터 집계 방식이 달라져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2020년 40대 이상 선호곡 10위권 다수가 트로트곡이다. 트로트 열풍의 영향력을 짐작케하는 부분이다.

한편, 한국갤럽 측은 올해 처음으로 전체 순위를 30대 이하(13~39세)와 40대 이상으로 이원화 집계해 결과를 산출했다고 밝히면서 "저출생·고령화로 역피라미드 인구 구조가 형성되어, 전체 연령대를 통합 집계하면 상대적으로 젊은이들의 트렌드가 잘 드러나지 않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한 작년부터 시작된 트로트 열풍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장년층의 음악 콘텐츠 기호를 반영하기 위해 올해부터 조사 범위를 13~59세에서 넓혀 60대 이상도 포함했으며, 지난 5년간 13~29세에게만 물었던 아이돌 개인 선호도는 조사하지 않는다. 한국갤럽은 "일부 연령대에게만 묻는 것은 차별로 느껴진다는 지적, 팬들 간 반목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는 점을 안타까이 여기는 분들의 의견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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