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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가 형제, 현대가 형제와 맞대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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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가 형제, 현대가 형제와 맞대결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26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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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전북 원정서 3-1 역전승…전남도 울산에 1-0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제철가 형제' 포항과 전남이 무패를 달리던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등 '현대가 형제'를 잡았다.
 
포항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유창현의 동점골과 함께 후반 이명주, 김승대의 연속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또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3연승 선두를 달리던 울산을 맞아 전반 6분 스테보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 전북 1-3 포항 (전주) - 김승대·이명주·유창현 사이좋게 1골·1도움
 
선수 보강없이 올시즌을 맞이한 포항은 주말 일정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소화하기 위해 전북 원정에서는 주로 어린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시즌 직전 선수들을 대거 영입, '1강'으로 평가받은 전북과 대비됐다.
 
포항은 전반 5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신광훈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카이오가 성공시키면서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포항은 이른 시간에 예상하지 못했던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음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역습으로 동점을 만들어내며 역전승 발판을 놨다.
 
동점골이 나온 것은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을 뚫은 김승대의 오른쪽 크로스를 유창현이 가위차기로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을 교체선수로 아껴뒀던 최강희 감독은 후반 9분 이들을 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포항은 다시 한번 역습 기회에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7분 전북 진영으로 한번에 넘어온 공을 유창현이 잡은 뒤 침착하게 이명주에게 전달했고 이명주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포항은 8분 뒤에도 쐐기골을 만들어내며 전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전북 왼쪽 측면을 허물며 이명주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고 김승대가 골키퍼 최은성을 속이는 오른발 슛으로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김승대와 이명주, 유창현 등 미드필드진은 돌아가면서 도움과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 전남 1-0 울산 (광양) - 스테보 헤딩골…김신욱은 4경기 연속골 실패

전남은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던 김신욱을 봉쇄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전남은 전반 6분 안용우의 오른쪽 코너킥을 스테보가 헤딩골로 연결했고 이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전반을 0-1로 뒤진 울산은 후반 4분 고창현과 박동혁을 동시에 빼고 김민균과 안진범을 투입시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려고 애썼지만 김병지가 지킨 전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27분 하피냐까지 빼고 유준수를 내보내 공격을 강화했지만 스테보가 이른 시간에 넣은 선제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울산 김신욱은 6개의 슛 가운데 3개의 유효슛을 날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3경기에서 7득점에 무실점을 기록했던 울산은 전남에게 덜미를 잡히며 정규리그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 경남 1-0 인천 (창원) - 권완규 코너킥 골, 경남 2승째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인천과 경기에서 권완규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권완규는 전반 26분 오른쪽에서 찬 왼발 코너킥이 그대로 인천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고 이것이 결승골이 됐다.
 
경남은 성남FC와 경기에 이어 시민구단을 상대로 2승째를 챙겨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인천은 전반 내내 슛 하나 기록하지 못했던 이천수를 후반 시작과 함께 빼고 주앙파울로를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인천은 상주 상무와 무승부 뒤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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