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마사회가 불법경마 신고포상금을 대폭 올렸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0일부터 불법경마 신고포상금 최대지급액을 기존 1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국민들의 신고의욕을 고취하고 참여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마사회 사업장이 아닌 곳(아파트, 상가 등)에서 벌어지는 불법경마 현장을 신고한 자는 단속금액, 송치인원, 단속 기여도에 따라 최대 5억 원을을 수령할 수 있다. 이는 전년도 지급된 신고포상금 총액에 준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연간 1조 원 이상 조세포탈로 이어지는 불법경마를 근절하고자 하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려 한다"며 "신고자 정보는 철저히 보호되니 안심하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불법경마 시스템 설계·제작·유통·제공, 불법경마사이트 홍보행위에 대해서도 신고포상금 제도를 추가 운영한다. 불법경마 시스템 설계·제작 신고는 최대 3000만 원, 유통·제공·홍보 신고는 최대 150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개선된 제도는 지난 10일 신고부터 적용되고 있다. 유선, 카카오톡 채널, 마사회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신고할 수 있다. 자세한 포상금 지급기준은 마사회 홈페이지의 열린경영-신고센터-경마불법행위 신고 란에 접속하면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경마는 무관중으로 운영되다 이마저도 중단됐다. 그러자 온라인으로 일본 등 해외경마 베팅을 유도하는 사례가 나타나 우려를 자아낸다.  

마사회 관계자는 "불법사설 도박사이트를 통한 해외경마 베팅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신고를 통해 건전한 경마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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