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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박해진 이은 KBS·SBS 최고의 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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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박해진 이은 KBS·SBS 최고의 배우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2.3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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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중들과 드라마는 한 층 가까워졌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최고의 작품, 최고의 배우를 선정하는 시상식의 결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MBC는 착한 드라마 '꼰대인턴'의 박해진에게 대상의 영광을 돌린 가운데, 주말극의 활약이 돋보인 KBS, 흥행작을 여럿 배출한 SBS의 선택에 시선이 모인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지난 30일 밤 개최된 '2020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드라마 '꼰대인턴'으로 활약한 박해진이 차지했다. 박해진은 이날 데뷔 14년 만에 첫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 이만식(김응수)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가열찬(박해진)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코믹 오피스물. 박해진은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속 인턴과 최연소 마케팅·영업팀 부장 가열찬 역으로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데뷔 14년 차 박해진은첫 코미디 드라마 연기에도 불구하고 한층 풍성해진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가열찬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꼰대인턴' 작품 자체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꼰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부각시키는 '착한 드라마'로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박해진은 "2008년도 MBC에서 신인상을 받은 지 12년 만에 MBC에서 작품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제가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이 상을 한 가지 소원과 맞바꿀 수 있다면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바꾸겠다"는 훈훈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박해진의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으로 KBS, SBS 남은 두 자리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왼쪽부터) 천호진, 전인화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부터) 천호진, 전인화 [사진=스포츠Q(큐) DB]

 

KBS의 경우 지난해에는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이 지상파 미니 시리즈 최고 시청률 23.5%로 흥행했지만 올해 평일 미니시리즈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통의 주말드라마 강자 답게 '한번 다녀왔습니다', '오! 삼광빌라' 등이 3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 9월 종영한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달달한 로맨스부터 가족애까지 녹여내며 안방 극장을 사로잡은 '한번 다녀왔습니다'의 중심을 잡은 천호진, 차화연과 이민정 등이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오 삼광빌라’ 역시 최고 시청률 33.2%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아픈 사연이 있는 엄마 이순정 역할의 전인화도 유력한 대상 후보다.

이외에도 ‘99억의 여자’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서늘한 카리스마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 조여정이 ‘2020 KBS 연기대상’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천호진, 전인화 [사진=스포츠Q(큐) DB]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한석규, 남궁민, 김희선, 김소연 [사진=스포츠Q(큐) DB]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SBS는 '낭만닥터 김사부2', '스토브리그', '하이에나', '펜트하우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앨리스' '아무도모른다' '굿캐스팅' 등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 작품성까지 인정 받은 쟁쟁한 작품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대상 수상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 시청률 27.1%로 화려하게 귀환한 ‘낭만닥터 김사부2’의 주인공 한석규는 올해 유력한 대상 후보다.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대상을 수상할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 한해 가장 화제성 높고 꾸준히 회자된 작품인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 단장을 연기하며 극을 이끌어 간 남궁민의 대상 수상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종영을 한주 앞둔 가운데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펜트하우스'의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역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강렬한 연기력으로 소름돋는 명장면을 보여준 김소연의 대상 수상 여부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외에도 SBS 연기대상에서 이미 대상을 거머쥔 경력이 있는 '앨리스' 김희선과 주원이 다시 한번 대상에 도전한다.

2020 KBS 연기대상은 31일 저녁 8시 30분부터, 2020 SBS 연기대상은 저녁 9시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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