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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틴→구구단' 아이오아이 파생 그룹, 안타까운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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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틴→구구단' 아이오아이 파생 그룹, 안타까운 헤어짐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12.31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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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19년에 이어 2020년까지, 여전히 '아이오아이'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유독 가슴 아픈 시기다.

지난해 5월 해체한 프리스틴에 이어 지난 30일 구구단까지 활동 종료를 알렸다. 두 그룹은 '아이오아이(I.O.I)' 파생 그룹으로 불리며 활발한 활동과 성공가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아쉬움 끝에 팀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위부터) 그룹 구구단, 프리스틴 [사진=스포츠Q(큐) DB]
(위부터) 그룹 구구단, 프리스틴 [사진=스포츠Q(큐) DB]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프리스틴(나영, 로아, 경원, 은우, 레나, 결경, 예하나, 성연, 박시연, 카일라)은 아이오아이 출신 나영, 결경이 주축으로 팀을 이끌었으며,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멤버가 10명 중 7명으로 데뷔와 함께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7년 3월 발매한 미니 1집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은 당시 데뷔 앨범으로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1만 장을 넘긴 세 번째 걸그룹이었으며, 2017년에 데뷔한 여자 아이돌 중 유일하게 데뷔곡이 월간 차트 순위권에 올랐다.

프리스틴은 같은 해 8월 미니 2집 '스쿨 아웃(SCHXXL OUT)'을 발매하고, 다음해 5월 5인조 유닛 '프리스틴 브이'를 결성하며 활동했지만, 팬들은 데뷔 후 반 년 이후로는 완전체 활동이 전무하다는 이유로 불만과 불안감을 드러냈다.

프리스틴은 결국 지난해 5월 610일 간의 완전체 활동 공백기 끝에 해체했다. 민경, 경원, 은우, 예빈 등 멤버가 타 소속사에서 모여 '희나피아(HINAPIA)'라는 그룹으로 재데뷔했으나 데뷔 1주년도 되지 않아 해체를 선언했다.

아이오아이 출신 나영은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로 이적해 배우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며, 결경은 중국에서 플레디스 소속으로 개인 활동을 이어 가고 있으나, 2019년 9월부터 전속 계약 문제로 플레디스와 마찰을 빚고 있다.

 

그룹 구구단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구구단 [사진=스포츠Q(큐) DB]

 

여기에 프로듀스 101 동기였던 김세정과 강미나, 김나영이 소속된 걸그룹 구구단마저 아이오아이 파생 그룹 중 프리스틴에 이어 두 번째로 해체를 선언했다.

지난 30일 구구단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구구단이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라면서 "당사와 구구단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하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했다"고 전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소속 첫 번째 걸그룹 구구단(미미, 하나, 해빈, 나영, 세정, 샐리, 소이, 미나)은 아이오아이 소속 김세정과 강미나가 소속된 그룹으로 데뷔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구구단은 데뷔 이후 3장의 미니앨범, 2장의 싱글 앨범, OST, 디지털 싱글 등을 발매했다. 또 구구단 오구오구, 세미나 등 유닛 활동과 멤버 세정, 미나의 예능·연기 활동, 멤버 해빈의 뮤지컬 활동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다만 2018년 11월 마지막 그룹 활동 이후 1년이 넘는 공백기로 팬들의 원성을 샀다. 그러던 중 멤버 세정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독립을 밝히며 그룹 해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올해 6월에는 중국 활동 중이던 멤버 샐리가 숙소를 떠난 것이 자의가 아니었다고 밝히며 의혹은 더욱 커졌다.

구구단은 약 4년의 활동 끝에 31일 공식 해체를 선언하며 각자의 길을 가게됐다. 소속사 측은 "개인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멤버들 개개인의 거취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1월 아이오아이 해체 이후 각자의 소속사로 흩어져 새 팀으로 데뷔한 멤버는 이들 이외에 정채연(다이아), 최유정 김도연(위키미키), 유연정(우주소녀)이 있다. 청하와 전소미는 솔로 가수로, 김소혜는 배우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프리스틴 해체 시기와 맞물려 아이오아이 재결합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몇 차례 연기 끝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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