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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집합모임' 창원LG, 위기의식 어디로?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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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집합모임' 창원LG, 위기의식 어디로? [프로농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12.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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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 일이 터졌다. 크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이라고 보긴 어려울 수도 있으나 프로스포츠 일원 중 하나인 관계자들이 얼마나 방역 수칙 준수에 둔감한지를 알 수 있는 사고였다.

KBL은 3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술자리를 가진 창원 LG 관계자 6명에 대한 징계를 검토한다.

지난 3일 고양 오리온 관계자들이 체육관 내 별도 모임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뒤 다시 벌어진 일이여서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창원 LG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코로나19 정부 방역지침을 위반해 31일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사진=KBL 제공]

 

LG 소속 A 선수와 코치 3명, 트레이너 2명 등 총 6명은 지난 29일 밤 연고지인 경상남도 창원 시내의 한 주점에서 1시간여 동안 술자리를 가졌다.

구단은 슬럼프에 빠진 선수를 독려하기 위해 식사를 겸한 면담 자리였다고 해명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져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고 5인 이상 집합금지를 명한 정부의 방향성과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창원 LG는 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고하시는 방역 당국 관계자분들과 확산 방지를 위해 동참하고 계신 창원 시민 여러분, 그리고 LG를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실망을 안기게 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지침을 어긴 창원 LG가 어떤 징계를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초 오리온 관계자들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 후 체육관 내에서 음주를 동반한 회식 자리를 마련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엔 5인 이상 집합금지 제재가 생겨나기 전이었음에도 KBL을 제재금 200만 원을 부과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리그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과 반대되는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한 차례 본보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창원 LG는 부주의했다. 오리온의 경우는 법적 금지 대상은 아니었음에도 모범이 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LG 사례는 더욱 심각하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것으로 정부는 이를 어길 시 식당 운영자에 300만 원 이하, 이용자에게 10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게 하고 있다. 오리온 때보다 더 강력한 징계가 예상되는 이유다.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조기종료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고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어서 더욱 씁쓸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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