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1-18 16:05 (월)
손준호 중국 이적? 박주영-김영광-염기훈, K리그 지키는 '형님들'
상태바
손준호 중국 이적? 박주영-김영광-염기훈, K리그 지키는 '형님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12.31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0시즌 K리그1(프로축구 1부) 최우수선수(MVP) 손준호(28·전북 현대)가 중국 슈퍼리그(CSL) 산둥 루넝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이적료가 워낙 큰 데다 본인으로서도 해외진출 마지막 적기로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구단과 개인 모두 만족할 만한 협상으로 보인다.

또 다시 K리그의 스타플레이어가 해외로 유출된다. 한편으로는 이동국, 정조국, 곽태휘 등 2020시즌 K리그1·2(1·2부)를 대표했던 굵직한 베테랑들이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 시즌 K리그에는 굵직한 이름값을 할 인물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각 팀 정신적지주 역할을 하는 ‘형님’들의 재계약 소식이 줄줄이 들려와 시선을 끈다.

FC서울은 스트라이커 박주영(35), 중앙 미드필더 오스마르(32)와 2021년까지 계약기간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박주영(왼쪽)과 오스마르가 내년 시즌에도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뛴다. [사진=FC서울 제공]

서울은 지난 29일 “핵심선수들과 동행에 합의하며 2021시즌 비상을 노리고 있다. 천부적 개인기술과 축구지능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주영, 안정적인 패스능력으로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오스마르는 명실공히 서울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 중”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둘이 조영욱(21), 김진야(22), 윤종규(23) 등 젊은 선수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리더 역할을 해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2005년 서울에서 데뷔한 박주영은 2008년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하며 해외생활을 시작한 뒤 아스날(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등을 거쳐 2015년 친정에 돌아왔다. 지금껏 서울에서만 K리그 통산 262경기 76골 2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4년 서울에 입단한 오스마르는 2018년 일본 J리그1(1부) 세레소 오사카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지난 6시즌 동안 서울에서만 리그 188경기(18골 11도움)에 나섰다. 특히 2015년 외국인 필드선수 최초로 K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장, 2016년 서울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을 역임하는 등 이미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박주영은 “서울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나에게 서울은 언제나 최고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2021시즌 팀이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스마르도 “내 팀은 언제나 서울이다. 팀에서 영원히 기억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글로리' 김영광은 성남FC와 1년 재계약했다. [사진=성남FC 제공]

새해 프로 데뷔 20주년을 맞는 골키퍼 김영광(37)은 다음 시즌에도 K리그1 성남FC 골문을 지킨다. 역시 구단과 2021년까지 계약기간을 1년 연장했다.

2002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입문한 뒤 울산 현대, 경남FC, 서울 이랜드FC 등을 거쳐 지난 시즌 성남으로 이적한 그가 K리그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지금껏 K리그 518경기를 소화하며 리그 최다출장 부문 4위에 올라있는 그는 이 부문 3위 최은성(532경기), 2위 이동국(548경기) 기록경신에 도전한다.

김영광은 2019시즌을 마치고 이랜드와 결별한 뒤 3주간 테스트를 감내하고 연봉을 백지 위임하는 등 백의종군 자세를 보인 끝에 어렵게 성남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며 23경기에서 33실점을 기록, 1부 잔류에 일조했다.

김영광은 “믿어준 구단과 코치진에 감사드린다”면서 “내년에도 좌우명인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루하루 후회 없이’ 정신으로 경기에 임해 골문을 굳게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염기훈도 2020시즌 변함 없이 수원 삼성에서 뛴다. [사진=수원 삼성 제공]

수원 삼성은 2020시즌이 종료되자마자 공격형 미드필더 염기훈과 1년 더 동행하기로 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2006년 전북에서 첫 발을 뗀 염기훈은 울산을 거쳐 2010년부터 수원에서 활약하고 있다. K리그 통산 396경기 76골 110도움을 생산했다. K리그 통산 도움 1위다. 4골만 추가하면 역대 처음으로 ‘80(골)-80(도움)’ 클럽에 가입한다. 올해 은퇴한 이동국(548경기 228골 77도움)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달 재계약 당시 구단은 “염기훈은 그동안 7차례 주장을 맡으며 헌신과 배려로 구심점 역할을 했다”며 고마워했고, 염기훈도 “내년에도 사랑하는 수원과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 올해 부진을 씻고, 자부심을 팬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힘줬다.

한편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제패에 큰 힘을 보탠 전천후 공격수 이근호(35), 사이드백 박주호(33)의 거취도 관심사다. 김도훈 감독과 이별한 뒤 홍명보 신임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 울산은 대대적 리빌딩을 예고했다. 이근호, 박주호는 물론 라이트백 김태환(31), '득점왕' 주니오(34) 등 30대 노장들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호는 올해 리그 12경기(교체 11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하며 50-5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73골 52도움을 남겼다. 박주호도 12경기에서 1도움을 추가했다. 일본에서 데뷔해 스위스, 독일 무대를 거친 박주호는 2018년 울산에서 뒤늦게 K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52경기 피치를 밟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