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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이현중 구영회, 2021년 이름 알릴 스포츠스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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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이현중 구영회, 2021년 이름 알릴 스포츠스타 미리보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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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신년 해가 밝았다. 별이 지면 해가 뜨듯 스포츠계에도 매년 새로운 라이징스타들이 등장해 팬들의 이목을 끌기 마련이다. 2021년은 1년 미뤄진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이기도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에도 스포츠는 계속 될 것이다. 스포츠Q(큐)에서 2021년 더 이름을 알리게 될 스포츠스타들을 미리 소개한다. 올해 이들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장재영을 향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장재영을 향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장재영 나승엽, 프로야구 '고졸 신인왕' 계보 이을까

KBO리그(프로야구)는 최근 4년 연속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프로에 진출한 인물들이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2017년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를 시작으로 2018년 강백호(KT 위즈), 2019년 정우영(이상 22·LG 자이언츠) 2020년 소형준(20·KT)까지 한국야구 미래를 책임질 인물들이다.

올해도 그 계보가 이어질까.

가장 주목 받는 신인은 역시 우완투수 장재영(19·키움). 덕수고 시절 내내 KBO리그는 물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역대 KBO리그 신인 계약금 2위(9억 원)를 기록하며 아버지 장정석 전 감독이 한때 지휘봉을 잡았던 키움에 입단했다.

구단은 장재영의 잠재력에 구단 사상 최고 계약금을 베팅했다. 지난해 최고구속 157㎞ 구위를 뽐냈다. 직구는 당장 프로에서도 통할 수준이다. 제구와 변화구만 가다듬으면 선발과 불펜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을 거란 평가가 따른다. 다른 고교 에이스들과 달리 철저하게 투구 이닝 관리를 받기도 했다.

장재영과 덕수고 동기인 내야수 우투좌타 나승엽(19·롯데 자이언츠) 역시 MLB 진출을 노렸던 재능. 롯데의 적극적인 구애에 계약금 5억 원을 받고 국내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다. 유격수와 3루수를 가리지 않았고, 타선에선 4번타자를 맡았다. 키 188㎝로 체격이 좋은데다 힘까지 갖춰 중거리형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김진욱(롯데)과 이의리(KIA·이상 19)도 눈여겨볼만 하다. 강릉고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뒤 2차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좌완투수 김진욱은 가장 먼저 1군에 데뷔할 것으로 점쳐진다. 안정적인 경기운영 능력을 보유해 롯데 마운드 좌완 기근을 해결할 신형엔진으로 불린다. 지난해 신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준 KIA의 호명을 받은 이의리 역시 연착륙이 예상된다.

데이비슨대학교가 이현중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는 사진. 이현중의 성 LEE를 따 "너는 매우 놀라운 존재"라며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데이비슨대학교 페이스북 캡처]
데이비슨대학교가 이현중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는 사진. 2학년이 된 그는 주전으로 도약해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데이비슨대학교 페이스북 캡처]

◆ 이현중 구영회 임성재 권순우 등 해외파

해외에서 보여줄 활약으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릴 인물들도 살펴보자.

이현중(20·데이비슨대)은 미국프로농구(NBA) 입성 꿈을 키우고 있다. 2호 NBA 코리안리거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그 성장세에 시선이 쏠린다. 그는 1984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 씨와 한국인 1호 NBA리거 하승진을 키워낸 이윤환 삼일상고 감독 슬하에서 태어났다. 삼일상고의 5관왕 등극에 앞장선 뒤 호주로 농구유학을 떠났고, 전액 장학금을 받는 조건에 미국 대학무대에 진출했다.

스테판 커리(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후배로 잘 알려진 이현중은 2학년이 된 올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에서 상승세를 잇고 있다. 지난 시즌 애틀랜틱 10 콘퍼런스 신인 베스트5에 든 그는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8.4점이던 평균득점을 10점대 후반까지 끌어올렸다. 장기인 3점슛 성공률도 50%대에 육박한다. 공을 받고서 슛으로 연결하는 속도는 NCAA에서도 최고로 통한다. 올 시즌에는 제공권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패스 능력도 향상됐다는 평가다.

구영회(27·애틀랜타 팰컨스)도 미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선수로는 처음 미국프로풋볼(NFL)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두 차례 방출 아픔을 뒤로하고 올 시즌 급성장한 그는 NFL 단일시즌 역대 최다 필드골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현재 NFL 최고 키커로 봐도 무방하다. 미식축구 불모지 한국에서 난 ‘개천용’이 따로 없다.

임성재(23·CJ대한통운)도 미국프로골프(PGA)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데뷔 첫 우승 감격을 누린 그는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서 2위에 오른 건 아시아 최고성적이다.

이밖에 한국테니스 간판으로 우뚝 선 권순우(24·당진시청·CJ제일제당 후원)는 지난해 US오픈에서 메이저 단식 본선 첫 승에 성공했다. 오는 2월 시즌 첫 메이저 호주오픈에서 상승가도를 달리겠다는 심산. 또 올림픽 출전도 노린다. 유영(17·수리고)은 지난해 2월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며 김연아 뒤를 이을 재목임을 증명했다.

이다영(왼쪽), 이재영 쌍둥이 자매가 FA시장에 뜬다. [사진=FIVB 제공]
이다영(왼쪽), 이재영 쌍둥이는 김연경을 도와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FIVB 제공]

◆ 올림픽의 해, 이다영 송민규 안세영 강채영 오상욱 황선우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 상황 속 올림픽 개최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지만 일본의 의지가 대단한 데다 속속들이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긍정적 전망들이 들려오면서 대회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림픽이 진행되면 전국구로 이름을 알리게 될 스타들도 종합해봤다.

인기 구기종목 여자배구와 남자축구는 이번 대회 기대치가 상당하다. V리그 최고스타로 올라선 이재영-이다영(이상 25·흥국생명) 쌍둥이 자매는 ‘배구여제’ 김연경의 올림픽 메달 숙원 과제 완수에 큰 힘을 보탤 조력자로 꼽힌다. ‘김학범호’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선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현대), 이동준(이상 24·부산 아이파크),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엄원상(이상 21·광주FC) 등이 축구 팬들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자 한다. 대부분 곧 성인(A)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것으로도 보인다.

남자수영에선 ‘제2 박태환’ 황선우(18·서울체고)가 주목받는다. 지난 2014년 박태환이 세운 100m 한국기록을 0.17초 앞당겼고, 200m에서도 아시아인 최초로 주니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여자수영 김서영(27·경북도청)과 함께 박태환 뒤를 이어 올림픽 메달을 따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림픽에서 '여풍'을 일으킬 이들도 출격 대기하고 있다. 

여자양궁 세계랭킹 1위 강채영(25·현대모비스)은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에 좌절했던 아픔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셔틀콕 천재소녀’로 통하는 배드민턴 세계랭킹 9위 안세영(19·삼성전자)도 메달 획득 기대감을 갖게 한다. 중학교 3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더니 2019년 각종 투어에서 우승하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신인상을 수상했다. 여자 기계체조 도마 간판 여서정(19·수원시청)도 “올림픽이 1년 미뤄졌지만 그만큼 더 준비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 남자펜싱 사브르 오상욱(25·성남시청), 재일교포 3세 남자유도 73㎏급 안창림(27·남양주시청) 등도 올림픽을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킬 자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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