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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전반기 결산, 김연경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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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전반기 결산, 김연경 '역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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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전반기 결산 자료를 내놓았다. 역시 ‘배구여제’ 김연경(33·인천 흥국생명)이 눈에 띈다.

올 시즌 V리그는 지난해 12월 29일 경기를 끝으로 3라운드를 마치며 반환점을 돌았다. 어느새 4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새해 1월 2~3일 예정됐던 경기가 중계방송사 관계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탓에 잠정 중단돼 의도치 않게 휴식기를 갖게 됐다.

KOVO는 지난해 12월 31일 시청률, 달성기록 등과 같은 이슈들로 이번 시즌 전반기를 돌아봤다.

여자배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역시 1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김연경’이다. 김연경이 ‘김연경 한’ 전반기로 요약된다.

김연경이 2세트 백어택 성공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경이 전반기 여자배구 판을 지배했다. [사진=연합뉴스]

윙 스파이커(레프트) 김연경과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이 가세한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개막 후 10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말미 4연승까지 더해 무려 14연승에 성공하며 여자배구 역대 최다연승 타이를 기록했다. 

흥국생명 간판 이재영이 역대 최연소(만 24세 1개월) 3000점을 달성하자 김연경이 이내 최단경기(122경기) 3000점을 금자탑을 세웠다.

김연경은 올 시즌 1라운드 흥국생명의 전승을 이끈 뒤 라운드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15경기에 모두 나서 공격성공률 1위(48.92%), 득점 4위(386점), 서브 2위(세트당 0.350개), 오픈공격 1위, 후위공격 2위, 시간차공격 2위, 퀵오픈 2위 등 공격지표는 물론 디그 6위, 수비 9위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3라운드 들어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루시아가 어깨 부상, 이재영과 이다영이 코로나19 의심 이슈 등으로 결장했을 때도 고군분투 했다. 어려운 공을 점수로 만들어내는 것은 기본, 수비와 2단 연결에서도 월드클래스 기량으로 국내배구 팬들의 감탄을 사고 있다.

김연경(왼쪽 두 번째) 효과는 확실하지만 경기력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 [사진=KOVO 제공]
김연경(왼쪽 두 번째) 복귀로 여자배구 인기가 탄력을 받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김연경 효과는 시청률과 화제성에서도 입증됐다.

전반기 동안 남자부 63경기, 여자부 45경기 총 108경기가 진행됐다. 전반기 남녀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0.96%. 여자부는 올 시즌 전반기 1.17%를 달성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평균 1% 시청률을 돌파했다. 지난 시즌 보다 0.10% 상승했다. 몇 차례 공중파 중계를 타기도 했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 0.88%에서 0.81%로 소폭 감소했다. 아울러 전체 시청자 수 역시 지난 시즌 전반기 대비 약 16% 증가해 약 1800만 명이 안방에서 V리그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 역시 흥국생명이 지난 11월 15일 김천체육관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벌인 원정경기였다. 시청률 2.22%로 역대 정규리그 최고 시청률을 작성했다. 올 시즌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 ‘톱5’에 흥국생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흥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서울 GS칼텍스와 맞대결 2경기가 포함돼 인상적이다.

전반기까지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1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대전 삼성화재-수원 한국전력 매치업으로 시청률 1.52%를 남겼다. 남자부 최고 시청률 5경기 중 삼성화재 경기가 3경기나 돼 올 시즌 아쉬운 성적과 별개로 여전히 팬들의 이목을 끄는 팀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KOVO 'V-HUG 시그널' 캠페인. [사진=KOVO 제공]

이밖에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은 여자부 역대 두 번째로 블로킹 950개를 기록하고, 역대 세 번째로 누적 5000점을 생산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 박철우가 6000점을 달성하며 V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 행보를 이었고, 인천 대한항공 한선수는 세트 성공 1만4000개를 돌파했다. 역시 남자부 역대 최다 세트 성공이다.

후반기에는 대한항공 유광우가 한선수, 권영민(은퇴)에 이어 역대 세 번째 1만3000세트 달성을 앞두고 있다. KGC인삼공사 한송이는 역대 네 번째 50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KOVO는 이번 시즌 팬 서비스 강화를 위해 프로스포츠 최초로 13개 구단 상품화 사업을 통합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온라인 공식 쇼핑몰을 통해 레플리카 유니폼, 사인볼, 티셔츠, 각종 액세서리를 비롯해 라운드 MVP 기념상품과 같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뿐 아니라 경기장 내 오프라인 판매부스 ‘코보마켓’을 설치,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할 시 언제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해놓았다.

또 KOVO는 지난 시즌 시각장애인 초청행사를 열고, 타이틀스폰서 도드람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사를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사업(CSR)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사회공헌 인스타그램 계정을 신설하고 다양한 캠페인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KOVO는 “현재 스포츠 인권 보호를 위한 ‘V-HUG 시그널’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경기장에서 버려지는 기록지를 재활용해 선수들이 직접 이면지 노트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앞으로도 프로배구가 갖는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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