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2-09 19:56 (목)
'모두까기' 이순철 VS '행정가' 나진균, 한국야구 이끌 차기 선장은?
상태바
'모두까기' 이순철 VS '행정가' 나진균, 한국야구 이끌 차기 선장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1.05 0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해설위원과 선수출신 야구 행정가. 

프로야구 레전드인 이순철(60) SBS 야구 해설위원과 프로 출신으로 은퇴 후엔 행정가로 적극 활동해 온 나진균(53) 서울시 야구협회 전무이사가 제24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각자 다른 길을 걸어온 만큼 공약 또한 차이를 보이는 둘 중 누가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장이 될까.

이순철 SBS 야구 해설위원이 제24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연합뉴스]

 

◆ ‘모두까기’ 이순철, ‘적극 소통 바탕 분골쇄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자 감독과 코치로도 활약한 이순철 해설위원은 지난 3일 “희생타를 치겠다. 무보수로 일하며 기여금을 조성해 어떤 혜택도 얻지 않고 야구가 준 은혜를 갚겠다”며 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역 시절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이 위원은 은퇴 후 LG 트윈스 감독, 우리 히어로즈와 KIA 수석 코치 등 프로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 회장을 비롯해 KBSA 이사,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과 자문위원 등도 역임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이성곤(29)의 아버지이기도 해 다양한 시선에서 야구계를 바라볼 줄 아는 눈을 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위원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도자, 선수, 학부모, 팬, 미디어, 모두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모두까기’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그이기에 한국 야구를 위해 분골쇄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진다.

이 위원은 ▲엘리트 야구는 물론이고 동호인과 소프트볼도 포용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 ▲실업야구 창단과 디비전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심판 처우 개선 ▲중앙대회 창설 및 찾아가는 야구 클리닉 등을 통한 동호인 야구 활성화 ▲교육 서비스 강화를 통한 클린베이스볼 실현 ▲현장과 소통이 행정으로 이어지는 공정한 야구 운영 ▲드래프트 제도 개선 등을 통한 대학야구 부흥 ▲뉴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아마추어 야구 홍보와 관심도 제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순철 위원과 경쟁하게 될 나진균 서울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는 행정가 이력을 강조하며 "진짜 일하는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행정가 나진균, “진짜 일하는 회장 선출” 강조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한 나진균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나 전무이사는 1991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년 간 활동했다. 선수로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은퇴 이후 선수협 사무총장을 비롯해 서울시체육회 이사, 대한야구협회 사무국장,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사무차장,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 서울시체육단체협의회 부회장 등을 지내며 야구 행정가로서 풍부한 경험을 했다.

스스로도 스포츠행정 분야에서 몸담아온 경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나 전무이사는 회장 출마사를 통해 “20여 년 간 스포츠행정에 몸담으며 그 누구보다도 이 분야의 전문 노하우를 경험해 왔다”며 “이번 선거는 진짜 일하는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회장은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야구소프트볼의 미래를 고민하고 함께 일하는 회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시대를 청산하고 산하단체들과 목동야구장으로 동반이주를 통한 상호협력 강화 ▲대봉기, 화랑기, 미추홀기 등 지방대회를 부활 ▲시도연맹 행정 지원 대폭 강화 ▲대학선수들의 ‘얼리드래프트’ 도입 ▲공정한 판정을 강화할 ‘챌린지 시스템’ 조속히 도입 ▲독립리그와 소프트볼 실업리그에 지원 확대 등을 내세웠다.

KBSA는 오는 12일 회장 선거를 한다. 5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7일부터 11일까지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