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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물어보살'서 심경 고백… 복귀 초석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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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물어보살'서 심경 고백… 복귀 초석 될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1.05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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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35)이 법정 공방 마무리 이후 방송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김현중이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등장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룹 SS501의 멤버로 데뷔한 김현중은 그룹 해체 후 배우로 필모그래피를 쌓았으나 지난 2014년 전 여자 친구와의 폭행, 친자 소송 등으로 법정공방을 벌이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날 김현중은 "생활하는데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이 쓰인다. 나는 밝은 사람인데 점점 위축되는 상황이다"라며 "좀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가고 싶어서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김현중 [사진=스포츠Q(큐) DB]
김현중 [사진=스포츠Q(큐) DB]

 

3년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고 밝힌 그는 "내가 잘했다고 할 순 없지만 매일 같이 자책을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꿈을 꿨다. 친한 사람들 가족들 앞에선 털털하게 지내는데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된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김현중의 고민을 듣고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옛날의 김현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나”라고 물었고 김현중은 아니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더 내려놔라. 그때만큼의 인기는 아니더라도 만족한다고 생각하면 위축되는 게 덜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악플이든 뭐든 다 충고로 여겨야 한다. 구설수에 올랐다는 건 분명 내 실수도 있다는 거다. 내 실수니까 내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김현중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평가할 지는 대중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8월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A씨를 상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김현중에게 약 2개월간 총 4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송파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당시 김현중은 폭행 혐의 중 일부는 인정했으나 상습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당시 A씨는 김현중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고, 김현중은 상해죄에 대해서만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상해는 폭행과 달리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가 아니다. 김현중은 이듬해 1월 상해죄로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민사 피소 이후 A씨를 공갈, 사기, 무고,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A씨는 이듬해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폭행 당해 유산했다고 주장하며 16억 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현중은 A씨가 합의금 6억 원을 받았음에도 약정한 비밀 유지 의무를 위반하고, 언론에 허위 사실을 폭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반소를 냈다.

당시 재판부는 "A씨가 김현중 폭행으로 유산하고, 김현중이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는 주장은 모두 증거가 없다"며 A씨가 김현중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2심과 대법원 상고 끝에 결국 A씨는 김현중에게 1억 원 및 지연 손해금을 지급하며 5년 간의 소송은 마무리 됐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형사 사건에서는 김현중이 A씨에게 제기한 사기미수, 명예훼손 등 혐의가 모두 무죄로 결론났다. 다만 A씨가 '2014년 10월에도 임신했다가 김현중 강요로 유산했다'고 주장했던 부분은 스스로 허위임을 인정해 이 부분에만 벌금 500만 원이 나왔다.

군복무를 마친 2017년 3월, 음주운전 적발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는 "김현중이 지인들과 술자리 도중 주차 관리자에게 다른 장소로 이동 요청을 받아 1km도 안되는 거리를 이동하던 중 적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김현중은 음주 후 귀가하던 길이었고, 신호 대기 중 잠들어 경찰에 적발됐다.

김현중은 5년 간의 소송전을 지난 11월 막 끝냈다. 이후 한 달여만에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논란으로 인한 사람들의 시선에 위축되고, 이를 극복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방송 출연을 시작으로 국내 활동 재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중 소속사 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활동 계획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국내 활동의 경우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현중은 지난 2018년 드라마 복귀작 KBS W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에서 미혼부라는 현재 상황이 로맨스 연기의 몰입을 방해하진 않겠냐는 우려에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폭행에 의한 유산'은 오해로 밝혀졌고 상해죄 약식기소 벌금형 선고, 음주운전 적발이라는 사실이 남았다. 김현중의 잘잘못이 모두 드러난 지금 역시,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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