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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전지훈련 어디서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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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전지훈련 어디서 하나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01.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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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20 SBS 연기대상 남궁민을 배출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선 드림즈가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해체 수순을 밟으려는 윗선의 지시로 인한 비용 절감 차원의 선택이었다.

이유야 다르지만 KBO리그 10구단도 국내에 캠프지를 차려야 한다. 지난해 2월 고개를 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그러들 기미가 도통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선포한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 팬데믹이라 사회 전반적으로 출국을 꺼리는 분위기다. 해외에서 훈련하고 돌아오면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사실상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러 살림살이마저 팍팍해진 터라 미국‧일본‧호주‧대만 등으로 퍼져 구슬땀을 흘렸던 예년 같은 그림은 어불성설이다.

KT가 1군 캠프로 쓰게 될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사진=연합뉴스]

다음달 1일 팀 훈련이 시작되는 가운데 1군 기준 대다수 팀이 홈구장을 캠프지로 사용한다. NC 다이노스-창원 NC파크, 두산 베어스-서울 잠실구장, 키움 히어로즈-서울 고척 스카이돔, KIA(기아) 타이거즈-광주 챔피언스필드, 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 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등이다. LG(엘지) 트윈스도 자체시설인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를 찾는다.

눈길이 가는 팀은 지난해 최하위권에 머물러 새 사령탑을 맞이한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다. 김원형 감독의 SK는 유일하게 비행기로 이동한다. 수도권보다 훨씬 따뜻한 제주 강창학야구장을 찾아 반등을 노린다. 외국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한화는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에 둥지를 튼다.

KT 위즈도 한화처럼 영남권을 찾았다.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1차 훈련을 치른 뒤 울산 문수구장으로 거처를 옮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 훈련이 사라진 2021년이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2군의 경우 NC-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두산-경기 이천 베어스필드, KT-전북 익산 국가대표 훈련장, LG-잠실구장, 키움-고양 국가대표 야구장, KIA-전남 함평 챌린저스필드, 롯데-김해 상동구장, 삼성-경산 볼파크, SK-속초 설악야구장, 한화-충남 서산으로 정해졌다.

한편, 지난해 이맘 때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했던 좌완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올해는 국내에서 새 시즌에 대비한다.

류현진은 새로 계약한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와 지난 6일 제주도 땅을 밟았다. 류현진 소속사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은 7일 인스타그램에 류현진이 강창학구장에서 캐치볼하는 장면을 올렸다.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광현은 롯데 2군 상동구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SK에서 2012년부터 5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허재혁 롯데 코치의 도움이 컸다. 허 코치는 김광현이 수술 이후 재활할 때 큰 도움을 줬던 트레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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