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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농구, 올스타'전' 없지만 '올스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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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농구, 올스타'전' 없지만 '올스타' 있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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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동계 실내스포츠의 꽃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시즌이 한창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관중 입장 없이 진행하고 있다. 올스타전도 열지 않는다. 그래도 팬들에게 ‘올스타’를 직접 선정할 기회는 돌아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반환점을 돈 프로배구 붐업 유도 및 올스타 선발 연속성을 위해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올스타 선수들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올스타는 남자·여자부 K-스타, V-스타 각각 7명씩 총 28명이며, 온라인 팬 투표로 뽑는다.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 동안 KOVO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다.

프로배구 올스타전 이재영 서재덕
프로배구 올스타전은 개최되지 않지만 팬 투표로 '올스타'는 뽑는다. [사진=KOVO 제공]

과거 팬들이 선발한 28명에 균형 잡힌 선수 선발을 위해 전문위원회 추천을 거쳐 총 12명을 추가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100% 팬심으로만 선발하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선정된 인원들에겐 별도 전달식을 마련, 기념물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않는다. 대신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코로나19 이슈로 연기된 4경기가 23일부터 26일 사이 배정된다.

지난해에는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일정과 겹쳐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개최됐던 2018~2019시즌에는 서재덕(수원 한국전력)과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이 각각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앞서 5일에는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쥔 허훈(부산 KT)이 2년 연속 1위(3만2642표) 영예를 안았다. 2015~2016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정상을 찍은 친형 허웅(원주 DB·3만1421표)을 따돌렸다.

[사진=KBL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허훈은 3라운드 8경기에서 평균 35분 14초를 뛰며 경기 당 16.5점 8.4어시스트로 맹활약, 라운드 MVP까지 받았다.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3위는 송교창(전주 KCC)이며 양홍석(KT)과 김시래(창원 LG)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1∼5위(허훈, 김시래, 양홍석, 송교창, 이정현(전주 KCC))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이대헌(인천 전자랜드), 박준영(KT),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 아이제아 힉스(서울 삼성), 타일러 데이비스(KCC)는 처음 올스타에 뽑혔다. 팬 투표 10위 캐디 라렌(LG)은 부상 때문에 빠지고 25위 김현수(삼성)가 최종 올스타 24인 명단에 포함됐다.

역시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는 대신 한국농구연맹(KBL)은 올스타 휴식기(14~18일)에 공식 유튜브 채널 ‘KBL TV’를 활용, 올스타 선수와 팬들이 직접 소통하고 참여하는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해 방송할 방침이다.

올스타 팬 투표를 마친 여자프로농구도 뉴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 접점을 확대하고자 한다.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도 올스타 휴식기(5~13일)를 맞아 ‘올스타 TV’를 개국했다. 올스타전에서 팬들과 함께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고,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5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 영광의 주인공 김단비(인천 신한은행)를 비롯해 신지현(부천 하나원큐), 박지현(아산 우리은행), 박지수(청주 KB스타즈) 등 ‘팬 투표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이 일일 프로듀서 또는 사회자가 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올스타 TV는 모바일 슈팅게임으로 대체하는 3점슛 콘테스트를 비롯해 생애 처음 올스타에 뽑힌 선수들 인터뷰와 예전 올스타 명장면 등으로 구성된다. 또 투표에 참여한 팬들을 대상으로 선수들 애장품, 간식 교환권, 공인구 등 선물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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