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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연승, 13년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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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연승, 13년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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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96-82 완승, 2000~2001 시즌 이후 두번째 챔프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창원 LG가 13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LG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부산 KT를 96-82로 꺾고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00~2001시즌에 이은 팀 통산 두 번째 챔프전이다.

LG는 1쿼터부터 KT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문태종과 기승호, 김시래 등이 번갈아가며 외곽슛을 터뜨렸다. 팀의 주득점원 데이본 제퍼슨은 골밑을 장악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2쿼터에도 상승세는 계속 이어져 LG가 한때 16점이나 앞서기도 했다.

▲ 창원 LG 데이본 제퍼슨(가운데)가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부산 KT 조성민 등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하지만 아픈 어깨를 참고 경기에 임한 조성민의 투혼이 빛나면서 KT가 2쿼터 중반부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이 흐름은 3쿼터까지 이어져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LG에는 제퍼슨이 있었다. 제퍼슨은 위기의 순간마다 착실히 골밑 득점을 쌓으며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KT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챔피언결정전을 눈앞에 둔 LG는 4쿼터에도 제퍼슨, 문태종, 유병훈이 득점을 올리며 KT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홈팬들 앞에서 사력을 다했지만 정규리그 우승팀 LG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제퍼슨은 25점 13리바운드, 문태종은 1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크리스 메시와 김시래, 유병훈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3경기만 치르고 4강 플레이오프를 끝낸 LG는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까지 엿새간의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게 됐다. LG는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승자와 다음달 2일 홈인 창원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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