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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팀컬러, 한수지 공백에 대처하는 자세 [SQ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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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팀컬러, 한수지 공백에 대처하는 자세 [SQ초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1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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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여자배구 ‘1강’ 인천 흥국생명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서울 GS칼텍스 경기력이 궤도에 올랐다. 4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GS칼텍스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대전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공격 삼각편대가 제대로 가동됐다. 러츠(31점)-이소영(16점)-강소휘(15점) 모두 제 몫을 했다. 지난 시즌 베스트7에 들고, 정규리그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컵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강소휘마저 살아나면서 기복을 줄여나가고 있다.

나아가 흥국생명에 제동을 걸기 위해선 향후 중앙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 한수지가 왼 발목 부상(전경골건 부분 파열)으로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3~4개월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블로킹 2위(세트 당 0.672개)에 올라있는 특급 센터의 시즌 아웃이다.

GS칼텍스가 한수지 없이 4연승을 달렸다. [사진=KOVO 제공]

한수지는 지난해 12월 19일 수원 현대건설전 이후 한 달째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 사이 GS칼텍스에선 문명화, 권민지 등이 김유리를 도와 그 공백을 잘 메운 덕에 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이날도 2년차 권민지가 선발 출전, 블로킹 3개 포함 8점으로 맹활약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팀워크, 팀플레이라는 게 분명히 있다. 우리 선수들은 어느 선수가 언제 들어가더라도 도움이 될 선수들이다. 어느 시점에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연승을 달리고 있다. 남은 경기들에서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팀을 운영하다 보면 없는 부분은 인정하고 가야 한다. (한수지 공백으로) 다른 선수들이 강제로 성장하게 될지 모르나, 꾸준히 경험을 쌓는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 개개인이 가진 기대치가 있다. 하나 잃으면 분명 하나를 얻는다. 수비하는 선수들이 좀 더 긴장하고, 얼마나 이를 커버하려고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힘줬다.

공교롭게 한수지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4연승에 성공했다. GS칼텍스 남은 구성원들이 제 기량을 십분 발휘했기 때문이다.

GS칼텍스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이 빛을 발할 때다. [사진=KOVO 제공]

주장 이소영은 “블로킹에서 조금 낮아졌다고들 말하는데, 블로커들에게 ‘블로킹에서 빠지는 우리가 커버할 테니 수비는 걱정하지 말라'는 말로 믿음을 주고 있다. 남은 경기까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민지에 대해선 “들어오면 분위기를 살려주는 파이팅이 좋은 선수다. 어려울 때 블로킹을 잡을줄 아는 선수이기도 하다. 꾸준히 잘해주면 더 잘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GS칼텍스 특유의 끈끈한 수비와 다양한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는 차 감독 선수운용 정책이 빛을 발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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