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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경, '기복왕' 인삼공사 구세주 될까 [여자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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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경, '기복왕' 인삼공사 구세주 될까 [여자배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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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여자배구 대전 KGC인삼공사 경기력은 올 시즌 매 경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또 다시 연승에 실패했지만 그렇다고 수확이 아예 없진 않았다. 바로 지민경(23)의 부상 복귀다.

KGC인삼공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서울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3 역전패했다. 첫 세트 7점 차로 뒤졌다가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3세트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3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26)과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 4위(승점 23)에 머물렀다. 직전 경기 IBK기업은행을 셧아웃 완파한 기세를 잇지 못했다.

그래도 희망은 봤다. 이날 윙 스파이커(레프트) 지민경이 선발로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16일 GS칼텍스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코트를 밟았는데, 기대에 부응했다.

KGC인삼공사 지민경이 한 달만의 복귀전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사진=KOVO 제공]

왼 무릎 부상으로 한 달가량 결장했다가 곧장 스타팅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이정철 SBS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은 연신 지민경을 칭찬했다.

지민경은 이날 서브에이스 1개 포함 10점(공격성공률 40.91%), 리시브효율 34.78%로 최은지의 대각 파트너로 낙점 받은 이유를 증명했다. 블로킹 점수를 내진 못했지만 유효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큰 키(184㎝)를 활용해 사이드 블로커로서 위력도 보여줬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본래 올 시즌 최은지와 지민경으로 레프트 선발명단을 꾸릴 계획이었지만 한국배구연맹(KOVO)컵 앞서 지민경이 부상을 입으면서 구상이 흐트러졌다. 이후 고의정, 고민지, 채선아, 이예솔은 물론 신인 이선우까지 다양한 카드를 활용해왔다.

경기 앞서 이 감독은 “(지민경에게) 충분히 재활할 수 있도록 본인이 얘기했던 것 보다 더 긴 시간을 줬다. 나도 현역 때 그랬지만 재활을 한다고 해서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조금씩의 통증은 감수하고 경기를 뛴다”는 말로 복귀하자마자 지민경을 선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민경(오른쪽 첫 번째)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기복을 줄여야만 봄 배구에 진출할 수 있다. [사진=KOVO 제공]

늘 레프트 한 자리가 고민인 KGC인삼공사에서 지민경을 향한 기대가 상당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늘 제 몫을 해주는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디우프가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지민경이 이 감독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까.

경기를 마치고 이영택 감독은 “한참 못 뛰었다가 들어왔다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 재활하면서 볼 운동이 부족했기 때문에 마지막에 조금 힘에 부쳐 보였지만 수비나 리시브 면에서도 잘 해줬던 것 같다”고 지민경을 칭찬했다. 무기력한 패배에도 불구, 지민경의 복귀전 경기력에는 만족감을 나타낸 것. 

이어 “지민경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꾸준하게 유지돼야 한다. 긴 시즌 치르다보면 기복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차이를 줄이는 게 성적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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