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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규 모친상, 삼성화재 "좋은 경기력이 위로가 되길..."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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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규 모친상, 삼성화재 "좋은 경기력이 위로가 되길..."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16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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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9~2020시즌 남자배구 신인왕 정성규(23)가 모친상을 당했다. 대전 삼성화재 선수들은 경기에 함께할 수 없는 동료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고, 위로가 될 수 있고자 좋은 경기를 다짐하고 있다.

16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서울 우리카드 간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이 열린다. 

경기 앞서 비보가 전해졌다. 유방암 투병 중이던 정성규의 어머니가 15일 세상을 떠나게 된 것.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정성규 어머니가) 어제 돌아가셔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나도 겪어봐서 아는데, 지금은 무슨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린 나이다보니 많이 힘들 것이다.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신인왕 정성규(왼쪽)가 모친상을 당했다.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 동료들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고희진 감독은 "제일 중요한 건 가족 같은 선수가 모친상 아픔을 겪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좋은 경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줄 수 있도록 돕는 것밖에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전체 선수단이 한 번에 조문을 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단장과 주장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 위주로 경기가 끝나는대로 장례식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천안 현대캐피탈과 직전경기에서 복근 부위 통증을 호소한 황경민은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고희진 감독은 "(황경민은) 외복사근 부상으로 치료나 휴식이 필요하다. 5라운드는 돼야 투입 가능할 것"이라며 "그래도 빨리 이야기 해줘서 큰 부상은 피했다. 외복사근은 숨만 쉬어도 아픈 부위라 지금은 안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단 바르텍 대체외인으로 팀에 합류한 마테우스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은 있다. 자가격리를 마쳤고, 몸 상태를 지켜본 뒤 상황에 따라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고 감독은 "(의정부) KB손해보험에서 보여준 활약을 보고 데려왔지만 당장 그 모습은 안나올 수 있다. 정상 컨디션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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