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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행객, 하늘길 막히자 해외여행 대신 '모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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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행객, 하늘길 막히자 해외여행 대신 '모캉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22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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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새롭게 등장한 여행 테마 중 20대의 선택은 '모캉스'로 몰렸다.

모캉스는 모텔(중소형호텔)에서 타인과 분리된 휴식을 즐기는 여행 테마를 말한다. 모텔의 고급화 추세와 예약 편의성, 철저한 방역 등에 따른 트렌드로 해석된다. 

22일 종합숙박·모바일티켓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 앱 이용자 49%는 하늘길이 막힌 지난해 모캉스를 처음 경험했다. 해외여행 대체재로 등장한 다양한 국내여행 상품, 트렌드 중 호캉스(50%)에 이어 두번째다. 이는 50대(13%)보다 무려 36% 높다. 

여기어때 측은 "20대를 중심으로 모텔 이용형태가 확장되고 있는 현상을 반영했다. 맛집 음식을 배달해 조촐한 모임을 갖거나, OTT(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영상물을 시청하는 등 각자 방법으로 모텔을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여기어때 제공]

모텔은 호텔 못잖은 인테리어와 부가서비스를 제공, 최근 젊은 소비층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감염병 우려를 줄이기 위해 철저한 방역을 약속하는 숙소도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을 대체하는 소소한 놀이 공간으로 주목 받은 것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모텔은 새로운 공간 문화, 여행 트렌드를 이끄는 숙소 형태로 변모하는 중"이라며 "모바일 예약 플랫폼에 익숙한 20대가 가장 먼저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대 응답자 2명 중 1명(51%)은 지난해 해외여행을 미뤄 아낀 돈을 '국내여행'에 지출했다고 답변했으며, '생활비'로 썼다는 응답은 41% 수준이었다. '쇼핑' 등 그루밍 비용으로 지출했다는 20대 응답자는 37%를 차지했다. 

이들의 국내여행 경비(1박2일 기준)는 평균 26만5800원으로 집계됐다. 지출이 가장 큰 항목은 ‘숙소’로, 전체 비용 중 49% 수준이다. 반면 50대의 지난해 국내여행 경비는 평균 42만5800원이었으며 이중 숙소 비용은 39%를 차지했다. 

앞으로 새롭게 경험해 보고 싶은 여행 형태에 대해 20대는 차에서 즐기는 ‘차박(42%)’과 야외에서 즐기는 ‘캠핑/글램핑(41%)을 꼽았다. 최근 유명 관광지 방문이 어렵고, 위생의 중요성이 커지자 비대면 여행의 대표 테마인 '캠핑'이 떠오른 것. 

백신 등으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즐기고 싶은 활동으로는 ‘해외여행(53%)’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국내여행(49%)’과 ‘친구/동호회 모임(33%)’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은 모바일리서치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지난 13~17일 진행됐다. 여기어때 이용자 총 2225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0대는 1260명이었다. 

여기어때는 모캉스 트렌드를 반영해 ‘취향대로 테마모텔’ 이벤트를 오픈, 평일 모텔 대실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안심하고 숙소를 예약할 수 있도록 ‘방역 안심숙소’ 정보도 함께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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