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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신영석, 국가대표팀 주장의 품격 [프로배구 올스타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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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신영석, 국가대표팀 주장의 품격 [프로배구 올스타 투표]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2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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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를 대표하는 28개 별들이 선정됐다. 지난해 이맘때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주장으로 여자·남자배구 대표팀을 이끈 김연경(33·인천 흥국생명)과 신영석(35·수원 한국전력)이 올스타 팬 투표에서 각각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올스타 선수 총 28명을 발표했다. 올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이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는 만큼 이벤트 경기인 올스타전도 열리지 않지만 투표를 통해 올스타만큼은 가리기로 했다.

투표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KOVO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그 결과 총 12만2084표가 집계됐다. 일일 평균 1만1099표인데, 이는 마지막으로 올스타 투표가 진행됐던 지난 2018~2019시즌 일일 평균 투표수(6450표)보다 72%나 증가한 수치. 최근 높아진 배구 인기를 반영하는 결과다.

김연경(왼쪽)과 신영석이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사진=KOVO 제공]

남녀부 통틀어 여자부 K-스타 김연경이 최다 득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8만2115표를 획득, 독보적 인기를 자랑했다. 김연경은 11년 만에 국내무대로 돌아와 1라운드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는 등 공수를 가리지 않고 개인지표 대부분 항목 상위권에 랭크됐다. 흥국생명을 선두로 견인하고 있다.

남자부 V-스타 신영석은 7만5824표로 전체 2위이자 남자부 1위로 김연경의 뒤를 이었다. 천안 현대캐피탈 왕조를 이끈 국내 톱 센터인 그는 시즌 초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뒤 팀을 중위권으로 올렸다.

올 시즌 김연경 컴백과 신영석 이동은 프로배구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다. 두 사람 모두 유니폼을 갈아입고도 변함없는 기량을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올스타 여자부 14인. [사진=KOVO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올스타 남자부 14인. [사진=KOVO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여자부 K-스타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은 12번째로 올스타로 뽑히며 올 시즌 올스타 28인 중 최다선정 선수 위용을 뽐냈다. 남자부에선 V-스타 한선수(인천 대한항공)가 10번째 올스타가 됐다. 둘은 역대 최다 올스타 선정 선수 1, 2위인 황연주(현대건설·14회), 여오현(현대캐피탈), 김해란(은퇴·이상 13회) 아성을 넘본다.

반면 처음 올스타로 뽑힌 선수도 있다. 남자부 K-스타 이승원(대전 삼성화재)이 데뷔 7년 만에 처음 올스타 타이틀을 얻었고, 올 시즌 외인 공백을 메운 차세대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대한항공)과 신인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도 처음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올스타 28인에게는 특별 제작한 올스타 트로피가 수여된다. 26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지는 흥국생명과 서울 GS칼텍스 간 경기부터 시상이 진행된다. 이날은 특별히 신영석도 자리해 남녀부 최다득표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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