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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이 금연·금주하는 이유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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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이 금연·금주하는 이유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1.27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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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상열(56) 의정부 KB손해보험 감독이 한 팀의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남자배구 판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특급 외국인선수 케이타를 중심으로 순위표를 달군 KB손보는 시즌 중반 들어 다소 분위기가 처졌다. 이 감독이 팀 중심을 잡고 버텨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7일 오후 7시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시작되는 KB손해보험과 천안 현대캐피탈 간 프로배구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 앞서 이상열 감독을 만났다.

이 감독은 지난해 KB손해보험이 시즌 첫 연패에 빠지자 계곡 얼음물 입수를 감행한 뒤 10㎏ 감량 다이어트를 공약했다. 솔선수범하며 정신력을 강조한 것.

이날 경기 앞서 그는 “요새 술과 담배를 모두 끊었다. 감독인 내가 좀 더 기운이 있어야 될 것 같다”며 “좀 더 선수들을 위해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로 기운을 쏟아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머릿속에서 뭐라도 좀 더 나오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이 사령탑으로서 책임감을 나타냈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상열 감독은 이어 “5위까지 정말 비등비등해 찰나에 순위가 떨어질 수 있다. 최대의 정신력을 발휘하려고 한다. 다이어트도 하고 있다. 10㎏ 공약을 지키고자 하루 한 끼만 먹고 물도 잘 안 먹고 있다”고 전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3일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두기 전까지 올 시즌 최다인 4연패 수렁에 빠졌었다. 주포 케이타가 3, 4세트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에 대기하는 등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5세트 케이타가 살아나 무서운 집중력으로 공격을 이끌며 연패를 끊어냈다.

4라운드까지 24경기에서 14승 10패(승점 42)를 거뒀다. 전력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두 인천 대한항공(승점 47)과 승점 차가 벌어졌지만 여전히 2위 안산 OK금융그룹과는 승점이 같다. 하지만 4위 서울 우리카드(승점 39), 5위 수원 한국전력(승점 38)이 바짝 추격하고 있어 잔여 일정 결과에 따라 5위까지도 추락할 수 있다.

이날 만나는 현대캐피탈은 최근 남자부에서 가장 무서운 팀으로 통한다. 4라운드 MVP를 차지한 다우디를 중심으로 지난 4라운드 대한항공을 잡는 등 6경기에서 4승을 챙겼다. 불과 나흘 전 열린 맞대결에서도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으니 5라운드 첫 경기부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상열 감독은 “전술도 중요하지만 훈련 때 이미 다 얘기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실전에선 선수들에게 전술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훈련을 통해 실전에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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