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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진달래, '학폭'에 발목 잡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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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진달래, '학폭'에 발목 잡히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2.01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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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결코 지워질 수 없는 과거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미스트롯2'에 참가한 가수 진달래(35)가 20년 전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해당 글에서 미스트롯2 출연자 중 한 명에게 학창시절 폭행과 금품 갈취 등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20년 전 저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온다. 잊고 지냈다고 생각했었는데 얼굴을 보는 순간 그 기억이 스치고 모든 것이 그때로 돌아간 것 같다"며 "인사를 똑바로 안 한다고 때리고, 엄마랑 같이 있는데 인사를 너무 90도로 했다고 때리고, 몇 분 내로 오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못 맞춰왔다고 때렸다"고 설명했다.

 

[사진=진달래 인스타그램]
[사진=진달래 인스타그램]

 

특히 A씨는 처음엔 얼굴을 때리던 가해자가 자신의 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붓고 멍이 들자 어느 날부터는 몸을 때리기 시작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며 "'아침마당'에 나와서 중학생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하는데 저희 돈을 빼앗아 간 것을 아르바이트라고 하는 것이냐. 폭행 외에도 기념일이라며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A씨는 또 "가해자가 아무렇지 않게 TV에 나오고, 그 안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사실이 참 속상하고, 인기있는 프로그램에 나와 웃고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치가 떨린다"고 덧붙였다. A씨는 가해자의 이름을 이니셜로 표현했지만 A씨가 올린 중학교 졸업장, 진달래의 과거 발언 등 많은 정황이 진달래를 가해자로 가리키고 있었다.

논란이 일자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에게 사실 확인 후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고 출연중인 미스트롯2에서 자진 하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달래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방송 화면 캡처]

 

진달래 역시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저의 학창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진달래는 "직접 만나 사과하고자 고향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 분과 연락하려고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았기에 이렇게 서면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문 게재 이유를 밝혔다.

진달래는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 가수 진달래이기 전에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피해자에게 사죄했다.

이어 진달래는 "진달래라는 가수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과 가족처럼 돌봐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 ‘미스트롯2’ 관계자분들과 함께 달려왔던 ‘미스트롯’ 동료들께도 누가 된 것 같다. 저를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들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미스트롯' 측과 팬들에게 반성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자숙하겠다.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피해자 분과 꼭 만나서 직접 용서를 구하고 싶다. 응원을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했다.

1986년 생으로 올해 나이 35세인 진달래는 2018년 싱글 앨범 '아리아리'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같은 해 KBS '아침마당'에서 임영웅을 꺾고 5승을 차지한 주인공으로 주목받은 바 있으며, 슬하에 9살 아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달래는 최근 참가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안정적인 실력으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지난달 28일 방송된 7회에서는 본선 3차 메들리 팀 미션을 통해 진달래가 속한 팀이 관객 점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준결승에도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프로그램 하차 결정에 따라 향후 '미스트롯2' 녹화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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