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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혼' 김동성, 출연부터 발언까지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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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혼' 김동성, 출연부터 발언까지 '파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2.0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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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저 문제아가 왜 TV에 나올까? 하실텐데 솔직해지고 싶어 용기내서 출연하게 됐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 김동성(41)이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에 합류, 여자친구 인민정과 함께 ‘우리 재혼해도 될까요?’ 특별편에 등장했다. 이날 김동성은 재혼 계획을 밝히면서 양육비 미지급 '배드파더스'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혼 4년차' 김동성은 지난해 10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양육비를 안주는 나쁜 아빠들을 공개한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라간 것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까지는 양육비 지급이 가능했다고 해명하면서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하게 됐다. 월급 300만 원 벌어서 200만 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라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 화면 캡처]

 

김동성은 현재 투잡을 하고 있었다. 새벽에는 아이들을 코치하고 오후에는 여자친구 인민정의 가게에서 과일 포장과 택배 일을 도왔다. 방송 출연을 결심한 계기도 '출연료'라고 고백했다. 

이날 "상의도 없이 니가 일을 저질렀다. 시기상조다. 아직 TV에 얼굴을 비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방송 출연에 부정적인 마음을 드러낸 어머니에게 김동성은 "방송하면 출연료가 나오니까 그것 때문에 방송하는 이유도 있다. 더는 양육비 밀리지 않게끔 내 자리를 잡는게 최우선"이라며 "애들 조금 있으면 대학간다고 할거다. 등록금도 만들어줘야할거고. 그래서 한번 해보려고 한다"고 방송 출연을 용기낸 이유를 밝혔다.

김동성은 재혼을 앞둔 여자친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며 여자친구에 대해 "나의 기를 세워주는 사람이다. 방송 출연에 대해 말하자 '내가 같이 출연해서 도와줄게'라고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또 "아직 혼인신고는 안했지만 모든 것이 다 해결되면 재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친구 인민정은 "저는 이혼한지 오래되서 상관없다. 현재 이혼 8년차"라고 고백하면서 "제 걱정은 없는데 오빠한테 악플이 많이 달릴까봐 걱정이다. 본의는 아니었는데 그런 상황과 시선들 때문에 주눅든 오빠를 저는 지켜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날 김동성은 "많은 사건사고가 있어서 사람들이 날 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털 인물 검색을 다 내렸다"면서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루머들 중에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솔직해지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여자친구 인민정은 "주변 사람들이 '그는 너를 가볍게 만나는거다. 정신차려라'고 했다. 나는 인간 김동성을 알기 때문에 '니가 그런 이야기를 나에게 하는 건 아닌것 같다'고 답했다. 내가 오빠랑 어떻게 사는지 니가 보라고 말해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성은 방송을 통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시청자들은 김동성은 물론 제작진에게도 비난을 쏟아냈다. 시청자들은 "김동성과 새 여자친구의 이야기는 이혼 부부의 새로운 관계를 조망한다는 '우리 이혼했어요'의 프로그램 기획의도와 맞지 않는다"며, 단순히 화제성을 위한 방송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방송을 통해 김동성의 재혼 소식을 접할 전처와 자녀들을 향한 걱정도 이어졌으며, 재판을 통해 시비가 가려진 불륜 사건들을 단순 해프닝으로 여기는 발언들도 논란의 중심이 됐다.

김동성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로 오랜기간 빼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국민 영웅'으로 불렸지만 여성 편력에 관련된 논란들로 이미지가 추락했다. 김동성은 전처가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최소 3명과 불륜 관계에 있었음이 드러났으며, 이후 양육비 지급에도 소홀해 두 차례 '배드파더스' 명단에 올랐다.

이외에도 2017년 최서원(최순실) 조카 장시호(장유진)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재판에서 그와 연인관계였다고 밝혀 구설에 올랐다. 친어머니 청부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여성과 만난 내연남으로 김동성이 지목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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