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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020년 영업이익 3756억원 "해외서도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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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020년 영업이익 3756억원 "해외서도 최대실적"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2.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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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담철곤 회장이 이끄는 오리온이 2년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오리온그룹은 3일 "사업회사 오리온이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04억 원, 영업이익 3756억 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14.7% 성장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특히 영업이익은 국내외 법인 모두 제품력 강화를 기반으로 오리온그룹이 수년간 펼쳐온 효율 및 수익 중심 경영이 체질화되면서 지난 201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실적을 경신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들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높은 매출 성장률과 글로벌 식품회사 수준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건강한 성장도 이어갔다"고 자평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 성장한 7692억 원, 영업이익은 14.8% 성장한 1238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한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지속한 것은 물론 40종이 넘는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매진 열풍을 일으키며 초코파이를 이을 글로벌 주력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변화된 소비자 성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도 주효했다. 온라인 전용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이커머스 제과시장을 선도했다. 간편대용식 수요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며 '마켓오 네이처'의 그래놀라 제품들과 '닥터유' 브랜드의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34%, 21%씩 크게 증가했다"고도 덧붙였다.

[사진=오리온 제공]

올해에도 파이, 스낵, 비스킷 등 전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의 차별화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닥터유 브랜드를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하고 영양성분을 더한 뉴트리션바, 음료, 젤리, 초콜릿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브랜드를 리뉴얼한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해외 수출을 적극 확대한다. ‘오!그래놀라’도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오리온은 또 "중국 법인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매대 점유율 확대 및 신규 점포 진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하며 사드 사태 이후 다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매출액은 12% 성장한 1조916억 원, 영업이익은 9.1% 성장한 1731억 원이다. ‘하오리요우파이’(초코파이)와 ‘야!투도우’(오!감자)가 단일 브랜드로 연매출 2000억 원을 다시금 넘어서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중순 선보인 ‘닥터유 견과바’도 출시 4개월 만에 1200만 개 넘게 팔리며 중국 뉴트리션바 시장 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스낵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타오케노이' 김스낵 제품들도 연간 600억 원 수준으로 매출이 성장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돌아봤다.

한편 2020년 12월 중국 법인은 향후 사업성장 동기부여를 위한 스톡옵션을 임직원에게 부여함으로써 163억 원 회계상 비용이 계상됐다.

올해에는 양산빵, 그래놀라 등 아침대용식 제품을 출시해 제과에서 대용식 카테고리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한편 김스낵, 젤리, 견과바 등 신제품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세를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각오다. 또 ‘오리온 제주용암천’(하오리요우 롱옌취엔) 입점을 확대하고 소비자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글로벌 물시장 공략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15.7% 성장한 2920억 원, 영업이익은 33.2% 성장한 637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쌀스낵 시장을 개척한 ‘안’은 라인업을 확대하며 현지 쌀과자 시장 내 2위 브랜드로 올라섰고, 양산빵 ‘쎄봉’도 대도시 직장인과 학생 등에게 각광 받으며 연매출 160억 원을 달성하는 등 베트남 법인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 편의점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파이 및 생감자칩 등 기존 핵심 브랜드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초코파이 맛(Flavor) 확장 및 신규 파이군을 출시하는 한편 라인 증설을 통해 생감자칩 판매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또 젤리, 견과바 등 신규 제품 카테고리도 확장하며 베트남 제과시장 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현지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물에 대한 요구도 급증하는 가운데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동시에 판매채널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라인업 확대에 성공하며 매출액이 15.2% 성장한 890억 원, 영업이익은 31.3% 성장한 169억 원을 달성했다.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베리류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 신제품들이 크게 히트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에는 라인업 확장에 성공한 초코파이의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비스킷 제품 유통채널 확대로 제2 성장토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건설 중인 뜨베리주 신공장을 목표한 2022년 완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초코파이 공급량이 연간 10억 개 이상으로 확대돼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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