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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 마지막도 시끌… '노 마스크'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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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 마지막도 시끌… '노 마스크' 논란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2.0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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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 4일 종영한 tvN '여신강림'이 뒤늦게 논란의 중심이 됐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드라마의 아쉬운 '배드엔딩' 마무리다.

'여신강림' 주연으로 활약한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신강림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제작진 여러분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호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 중 '여신강림' 종영을 기념해 찍은 단체사진에는 차은우를 비롯한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가까이 붙어 있었다. 사진 속 100여 명에 가까운 인원 중 마스크를 쓴 사람은 1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사진=차은우 인스타그램]
[사진=차은우 인스타그램]

 

해당 사진이 공개된 후 일부 누리꾼들은 차은우의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촬영하면 방역수칙 안 지켜도 되나", "다른 배우 인스타 보면 드라마 단체사진은 다 마스크 쓰고 있다" 등 댓글을 남기며 안일한 방역을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차은우를 포함해 해당 사진을 올린 배우들은 사진을 삭제했다.

7일 한 커뮤니티에는 서울시에 접수된 관련 민원 내용이 공개됐다.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시는 드라마 '여신강림' 팀의 종방기념 사진촬영이 과태료 부과 가능한 사안인지 방역당국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결과에 따라 엄중 처분 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은 방역 2.5단계를 유지 중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도 지정돼 있다.

드라마와 예능 등 방송의 경우 촬영에 한정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과태료 부과 예외를 두는 방역지침을 고려하면 '종방 기념 단체사진'은 위반 소지가 크다고 민원인은 주장했다. 더군다나 설을 앞두고 집단 감염에 대한 불안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 대규모 '노 마스크' 사진은 대중의 공분을 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여신강림' 제작진 측은 7일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제작진은 "촬영 종료 후 제작진 단체 사진과 관련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전했다.

이어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무사히 종료했으나 촬영 직후 진행된 마지막 기념사진 촬영에 잠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한순간의 부주의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촬영 현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사진=tvN '여신강림'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여신강림' 방송 화면 캡처]

 

한편,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임주경(문가영)과 아무도 모르는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이수호(차은우)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드라마다. 지난 4일 4.5%(닐슨 코리아 제공)의 시청률로 종영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15회가 기록한 4.6%다.

동시간 경쟁 드라마 JTBC '런 온'과 최근 종영한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와 시청률을 비교했을 때 소폭 우위를 점하며 선전했으며, 특히 1020 젊은 층 타깃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방영 초반부터 논란이 됐던 과한 PPL(product placement, 간접 광고)이 마지막까지 등장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6일 방송된 '여신강림' 7회에서도 버스 정류장에 한국 광고 대신 중국 유통기업의 광고가 붙어 있고, 주인공이 중국어 광고 포스터를 붙인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훠궈를 먹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16회 방송에서는 주경과 수호가 카페 데이트를 하며 인스턴트 훠궈를 먹는 모습이 등장했다. 국내 시청자에게 낯선 인스턴트 훠궈를, 심지어 보통 외부 음식 반입이 불가한 카페 안에서 먹는 장면이 이질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최근 한복과 김치 왜곡 논란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콘텐츠' 동북공정으로 국내 반(反) 중국 정서가 심화되는 가운데, '여신강림'은 마지막까지 어색하고 작위적인 PPL로 국내 시청자들의 반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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