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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최종 우승' 싱어게인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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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최종 우승' 싱어게인이 남긴 것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2.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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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30호 가수' 이승윤이 싱어게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착한 오디션' 싱어게인은 파이널 생방송 경연에서도 '다정함의 힘'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8일 방송된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마지막 회에서는 생방송 결승전 무대에 진출한 톱6 요아리, 정홍일, 이소정, 이무진, 이정권, 이승윤의 마지막 경연이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 경연에서는 심사위원단 점수(40%)와 온라인 사전투표(10%), 실시간 문자투표(50%)를 합해 최종 순위가 가려졌다.

이날 요아리, 정홍일, 이소정, 이무진, 이정권, 이승윤의 순서로 결승전이 치러졌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요아리가 그대로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요아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예정된 방송에도 그대로 출연했다.

 

[사진=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방송 화면 캡처]

 

요아리는 조용필의 ‘걷고 싶다’를 열창해 심사위원에게 753점을, 정홍일은 마그마의 ‘해야’를 열창해 779점을, 이소정은 정준일의 ‘안아줘’로 701점을, 이무진은 신촌블루스의 ‘골목길’로 759점을, 이정권은 한영애의 ‘바람’으로 728점을 받았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이승윤은 이적의 '물'을 불러 총 778점을 받았다.

심사위원 점수 1위는 정홍일이 차지했으며 1점 차로 2위는 이승윤, 3위는 이무진, 4위는 요아리, 5위는 이정권, 6위는 이소정이 기록했다. 이후 온라인 사전 투표, 실시간 문자 투표를 모두 합한 최종 순위는 1위 이승윤, 2위 정홍일, 3위 이무진, 4위 이소정, 5위 이정권, 6위 요아리였다.

영예의 우승과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은 이승윤에게 돌아갔다. 이날 '초대 우승자'의 자리에 오른 이승윤은 눈물을 글썽이며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제게 예상치도 못할 만큼 많은 마음을 전해주셨다. 감사하고 영광이다. 좋은 음악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제공]
[사진=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제공]

 

싱어게인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피로감에 지친 시청자들을 위로하는 '착한 오디션', '순한맛 오디션'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순항했다. 특히, 참가자의 유명세나 특이한 사연을 강조하지 않는 '번호제'를 통해 무대를 향한 열망 그 자체를 순수한 눈으로 담아내며 호평 받았다.

보통 실시간 투표를 위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마지막 방송, 최종 우승이 결정되는 자리인만큼 날선 긴장감이 흐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싱어게인만의 따뜻하고 솔직한 면모는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돋보였다. 

이날 이소정은 극도의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대 중간 가사를 틀리는 실수를 했다. 주저앉으며 좌절감을 숨기지 못한 이소정은 자신의 머리를 통통 치며 자책하기도 했다. 무대가 끝난 뒤, 고개를 푹 숙인 채 아쉬워하고 있는 이소정에게 심사위원단은 냉정한 평가 대신 다정한 위로와 조언을 건넸다.

유희열은 "무대라는 게 음악이라는 게 사람이 하고 감정이 시키기 때문에 실수가 있을 수 있다.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선희는 " 가수는 무대에 서서 누구나 실수를 한다. 저도 많은 실수를 거치면서 왔다"면서 "이 무대를 마음의 짐으로 삼지 말고 딛고 일어나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MC를 맡은 이승기의 유쾌한 진행력도 마지막까지 빛났다. 이승기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클리셰(전형적인 수법이나 표현)인 '우승자 발표 전 60초 광고'를 앞두고 "죄송합니다"라고 외치며 무릎을 꿇는가 하면, 광고가 끝난 후 무릎을 꿇고 재등장하면서 "저는 1분 동안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광고를 시청하고 있었다"고 고백해 생방송 현장과 안방에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싱어게인' 12회는 지난 8일 방송이 유료방송가구 기준 10.01%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경신한 자체최고기록 10.06%에 근사한 수치다.

'찐 무명' 30호 가수 이승윤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싱어게인, 무명가수를 재조명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용기, 그리고 '재도전'의 힘을 전한 '좋은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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