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9:41 (금)
'득점권 타율 0', 중심부터 침묵한 공룡 변비타선
상태바
'득점권 타율 0', 중심부터 침묵한 공룡 변비타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15 0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C, 졸전 끝에 LG와 0-0 무승부…고개 숙인 중심타선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NC 다이노스의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안타 7개와 사사구 8개를 기록하고도 단 한 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4시간 48분간의 수고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NC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무득점 무승부는 2012년 8월 31일 사직 LG-롯데전 이후역대 19번째.

특히 중심타선이 득점권에서 침묵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나성범은 6타수 1안타, 에릭 테임즈는 4타수 1안타, 이호준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까지 팀 득점권 타율이 0.311로 1위였지만 중심타선이 해결을 하지 못했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NC 선수들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 0-0 무승부를 거둔 후 팬들을 향해 힘없이 인사하고 있다.

나성범은 6회초 1사 2, 3루에서 유격수 뜬공에 그쳤고 10회 2사 3루에서는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12회 2사 2, 3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나성범이 한 번이라도 찬스를 살렸다면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전까지 나성범의 득점권타율은 0.372로 전체 11위에 해당했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이 0.206로 저조했고 이 흐름이 LG전까지 이어졌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후반에 득점이 많이 나는 최근 리그 흐름에 “예년 같았으면 무승부가 서너 차례는 나왔을 텐데 올해는 아직 한 번도 무승부가 나오지 않았다. 끝내기 승부가 많으니 무승부도 없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팀이 첫 무승부의 주인공이 될 줄은 몰랐을 터. 경기 후 김 감독은 “감독이 경기 운영을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끝까지 잘해줬다.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많은 의미를 가져다준 경기였다”고 무승부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렸다. 타선을 유연하게 운영하지 못한 게 승리를 놓친 원인이라고 봤다.

득점 찬스에서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나란히 부진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날 이재학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시즌 최다이닝을 투구했지만 타선의 부진 속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리그 최상의 투타 밸런스를 자랑하는 삼성전을 앞두고 큰 고민에 빠진 NC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NC는 14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7안타 8사사구를 기록하고도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