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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아쉬움 달래는 '한국계' 페굴라 돌풍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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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아쉬움 달래는 '한국계' 페굴라 돌풍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2.15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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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남자단식 권순우(24·CJ제일제당 후원·당진시청)와 남자복식 남지성(28·세종시청)-송민규(31·KDB산업은행)의 올 시즌 테니스 첫 메이저대회 도전이 아쉽게 일찌감치 마무리됐다. 그와중에 한국계 미국인 제시카 페굴라(27)가 호주오픈(총상금 8000만 호주달러·689억 원) 여자단식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페굴라는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를 세트스코어 2-1(6-4 3-6 6-3)로 물리쳤다. 페굴라는 돈나 베키치(33위·크로아티아)-제니퍼 브레이디(24위·미국)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US오픈 3회전(32강) 진출이 최고성적이던 그가 메이저 단식 최고성적을 새로 쓰고 있다. 스비톨리나를 비롯해 빅토리야 아자란카(13위·벨라루스),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52위·프랑스), 2011년 US오픈 챔피언 서맨사 스토서(112위·호주) 등 강자들을 잇달아 잡아냈다.

한국계 미국인 페굴라가 호주오픈 여자단식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페굴라는 미국 거부로 잘 알려진 아버지 테리 페굴라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어머니 킴 페굴라 사이에서 태어났다. 페굴라 부부는 쳔연가스, 부동산 등 사업을 하는 기업가로 순자산이 51억 달러(5조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이기도 하다.

페굴라는 메이저 단식 준결승에만 두 번 오른 스비톨리나의 서브게임을 7차례 브레이크하며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3세트 게임스코어 4-3에서 듀스 끝에 스비톨리나 서브게임을 따낸 뒤 승기를 잡았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1, 2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97위)는 앞서 서나시 코키나키스(267위·호주)에 0-3 완패했고, 남지성(119위)-송민규(131위) 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회 10번시드에 배정된 강호 마이클 비너스(뉴질랜드·13위)-존 피어스(호주·28위) 조에 0-2(4-6 3-6)로 졌다.

권순우는 상금 10만 호주달러(8600만 원), 남-송 조는 4만5000호주달러(3800만 원)를 획득했다.

권순우는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AP/연합뉴스]

한편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은 순항 중이다.

조코비치는 14일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밀로시 라오니치(14위·캐나다)를 3-1로 제압하며 대회 3연패를 향해 나아갔다. 같은 날 두산 라요비치(27위·세르비아)를 3-0으로 물리친 알렉산더 즈베레프(7위·독일)와 8강에서 격돌한다.

조코비치가 최근 4연승 포함 상대전적 5승 2패로 앞선다. 24세로 30대 '빅3' 뒤를 잇는 차세대 기수 중 하나로 통하는 즈베레프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선 역시 20대인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에게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도 4강에 오르는 등 꾸준히 우승권을 기웃거리고 있다.

한편 팀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불가리아)에게0-3으로 덜미를 잡혔다. 디미트로프는 대진 상 8강에서 아슬란 카라체프(114위·러시아)와 맞붙는다. 예선을 거쳐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카라체프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9위·캐나다)을 상대로 3-2 대역전극을 펼치는 등 이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여자단식에선 메이저 2회(2018 프랑스오픈·2019 윔블던) 우승에 빛나는 시모나 할렙(2위·루마니아)이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17위·폴란드)를 2-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출산 후 첫 메이저 왕좌 탈환을 노리는 세리나 윌리엄스(11위·미국)를 만난다. 상대전적 2승 9패 열세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9년 윔블던 결승에선 할렙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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