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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추신수! MLB 러브콜도 뿌리친 이유는?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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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추신수! MLB 러브콜도 뿌리친 이유는? [SQ이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2.23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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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상상만으로도 야구 팬들을 설레게 했던 일이 벌어졌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9)가 빅리그 생활을 마치고 KBO리그로 온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인천 연고 신세계에서 뛴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MLB에서 국내로 리턴하며 4년 150억 원 계약을 맺었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연봉 25억 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추신수가 23일 신세계그룹과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김태균, 정근우(이상 은퇴), 이대호 등과 함께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에 출전해 시속 150㎞를 웃도는 공을 뿌리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투수상을 석권했던 추신수는 고등학교 졸업 후 MLB 도전에 나섰다.

고생도 많았지만 MLB 정상급 타자로 성장했다. 16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뛰며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고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타율 0.300 20홈런 86타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83을 기록했고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107득점 112볼넷 출루율 0.423이라는 최고의 톱타자로 거듭났다.

이를 계기로 그해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1443억 원) 초대형 FA 계약을 맺었다. 텍사스 입단 후 하락세를 그렸고 수 차례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그럼에도 꾸준히 제 몫을 해내며 계약기간을 채웠다.

MLB에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운 추신수. [사진=AP/연합뉴스]

 

60경기만 치른 지난 시즌엔 타율 0.236 5홈런으로 부진했으나 2019년엔 타율 0.265 24홈런 61타점 93득점 OPS 0.82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여전히 그 어떤 외국인 타자들보다도 경쟁력이 크다는 평가다.

FA 시장에서 타 구단의 접촉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추신수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다가온 신세계를 택했다. SK는 2007년 4월 2일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지명했고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추신수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신세계 인수가 확정된 후 더욱 적극적으로 추신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세계는 “추신수 영입을 원하는 인천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했으며 최근 최종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MLB 몇몇 팀이 좋은 조건의 제안을 했는데 KBO리그에 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며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이 고민했다.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역대 어떤 외국인 선수보다도 뛰어난 커리어를 자랑하는 추신수의 합류로 신세계에 대한 기대감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역대 최고 연봉을 받게 됐지만 돈이 목적은 아니다. 연봉 중 무려 10억 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향후 구단과 협의 후 구체적 활동을 정할 계획이다.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기는 하나 올 여름 개최될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후 대표팀 참가에 부담감을 나타내 많은 야구팬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으나 이젠 그 꼬리표도 지워버릴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추신수는 오는 25일 오후 5시 35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친 뒤 선수단에 합류한다. 시즌 전 팀과 함께 호흡을 맞출 기회가 적기는 하나 남다른 클래스로 이 우려를 떨쳐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는 오래 전부터 고향팀이자 절친한 사이인 이대호가 있는 롯데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왔다. 그러나 원칙 상 올 시즌 소유권은 신세계에서 갖는다. 신세계 측은 추신수를 매물로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구단 매각 후 인수로 마음이 뒤숭숭할 인천 야구팬들에게 적잖은 위안거리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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