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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K-물류' 박차, 우즈벡 초중량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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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K-물류' 박차, 우즈벡 초중량 프로젝트 수주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1.02.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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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CJ대한통운이 중동·중앙아시아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4일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이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처리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초중량물 기자재 물류 수주에 성공했다"며 "대규모 기자재들을 여러 국가로부터 선적해 운송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CJ ICM이 수주한 프로젝트 물류는 우즈벡 수르칸다리야 남부지역에 건설하는 천연가스 처리시설이다. 프로젝트 물류란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설치, 생산시설물 건설 등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재 및 중량물을 현장 일정에 맞춰 운송, 공급하는 물류를 뜻한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 ICM은 중국을 비롯 벨기에,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5개국에서 각 기자재를 선적해 해상운송, 환적, 통관, 하역, 내륙운송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운송목록에는 무게 500톤 이상의 초중량물이 포함돼 있고, 운송화물 총 무게는 8000톤에 이른다. 성인 한 명 몸무게를 70㎏라면 11만 명에 해당한다. 

각 국가에서 우즈벡 건설지역까지 해상과 내륙을 통해 운송되는 1회 이동거리는 2만 여㎞에 달한다. CJ ICM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중량물 운송 전문인력과 화물선, 운송차량, 유압식 모듈 트레일러 등 대규모의 인력과 물류장비를 투입한다. 

CJ대한통운 측은 "초중량물 운송의 경우 작은 충격에도 흔들림이 커 높은 물류설계기술과 경험이 반드시 전제돼야 하는 프로젝트"라며 "CJ ICM은 해상운송시 태풍, 폭우 등 기상악화에 대비해 24시간 기상관측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으며 비상상황 발생시 대안경로 운행, 대체 장비 투입 등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물류를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내륙운송은 더욱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 CJ ICM은 500톤 이상의 무게를 견디며 운송하기 위해 유압식 모듈 트레일러(Hydraulic Modular Trailer)를 투입한다. 화물의 하중 산출, 고박 위치 선정, 특수 받침목 제작 등 정교한 무게 분산 작업을 진행한다. 또 도로 포장상태와 곡선, 고도변화 등에 민감한 만큼 속도는 시속 20㎞ 안팎으로 유지한다.

기자재의 무게, 높이, 폭 등을 고려해 운송 중 발생되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시빌 워크 작업도 병행한다. 대부분 설계하중이 50톤 미만인 일반적인 다리를 통과하기 위해 사전에 교량을 철거하고 도로 위 전선, 신호등, 표지판 등을 철거하는 공사를 진행한다. 또 뛰어난 정부기관 대응능력과 각 국가별 법규, 정책, 종교,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우즈벡 천연가스 처리시설 프로젝트 물류를 기반으로 초중량물 운송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CJ ICM은 물류설계기술, 현지 인적‧물적 네트워크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중앙아시아의 중량물 운송 분야 1위 기업의 명성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표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성공적으로 물류를 수행하겠다. 다수의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세계 시장에 ‘K-물류’의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CJ대한통운은 2017년 M&A를 통해 중동‧중앙아시아 중량물 1위 기업 CJ ICM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40개국, 154개 지역에 진출, 279개의 해외 거점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촘촘한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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